지난달 생산자물가 7개월 만에 하락
2024-07-23 13:00:15 게재
전달 대비 0.1% 내려
생산자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했다. 농산물 등의 가격이 내리면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5월(119.25)보다 0.1% 낮은 119.19(2020년=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6개월 연속 오르다 7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해 6월보다는 2.5%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해 8월이후 11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에 비해 2.8% 하락했다. 축산물은 2.5% 상승했지만,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6.6%, 0.8% 내렸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전달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음식료품(0.2%)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1%) 등이 소폭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0.1%)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9%) 등이 하락하면서 0.1% 내렸다.
서비스는 0.1% 올랐다. 사업지원서비스(-0.5%)가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운송서비스(0.2%) 등은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 -45.3% △참외 -28.1% △고등어 -39.7% △게 -12.7% △휘발유 -4.4% △개인 및 가정용품임대 -5.7% 등의 하락률이 비교적 컸다. 다만 △돼지고기 12.4% △맛김 5.3% △플래시메모리 2.6% 등은 올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