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1호선 1편성 전동차 전국 첫 문화유산
2024-07-24 09:55:44 게재
1985년 도입돼 33년간 운행
2025년 시민에게 개방 예정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1편성 전동차’가 역사적 상징성 및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부산시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도시철도 전동차가 시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전국 최초다.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동차는 1985년 7월 19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개통 시 최초 도입된 14개 편성의 전동차 중 하나로 2018년 7월까지 33년간 운행됐다. 부산도시철도의 첫 번째 전동차로 역사적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바다가 있는 부산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중형·스테인리스강 차체로 최초 제작된 상징적 의미도 있다. 더불어 국내 최초 자동열차제어운전 시스템 탑재로 1인 운전이 가능토록 하는 등 이전의 철도차량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되며 철도차량 제작 기술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
1편성 전동차는 1985년 도입 당시 6칸으로 구성되었으나 1994년 8칸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은 최초 도입된 6칸만 해당된다.
공사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편성 전동차를 노포동 소재의 차량기지에 보존하고 2025년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33년간 부산 시민의 발로써 달려온 1호선 1편성 전동차가 그 역사적 상징성과 기술적 가치에 대해 인정받아 시민들에게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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