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다시 3만7000대 돌파
2024-08-16 13:00:02 게재
5일 대폭락 이후 20% 올라
엔·달러 149엔대로 상승세
도쿄 증권거래소 닛케이평균지수가 다시 3만7000을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도 150엔대에 육박했다. 지난 5일 증시 대폭락과 엔화 가치 급등으로 출렁였던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도쿄 증시 닛케이지수는 16일 오전 장중 전날 대비 10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3만7000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만7811.23까지 상승했다.
닛케이지수가 3만7000을 넘어선 것은 이달 2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5일 3만1458.42까지 하락한 이후 6300포인트 이상 상승해 20% 넘게 올랐다. 환율은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9엔 안팍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도 지난 5일 142엔대까지 떨어졌던 것에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원·엔 환율도 16일 오전 100엔당 914원대에서 거래되면서 지난 6일 951엔대까지 치솟았던 것에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도쿄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데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이날 발표한 미국 소매판매지수가 전달 대비 1.0%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가 강해져 증시와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