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원격 서비스로 치매 사각지대 해소
방문 간호사, 협력 의사 화상 연결
매월 셋째주 금요일 서비스 제공해
전남 곡성군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진단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원격 진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해부터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원격 서비스를 실시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이 취약한 지역 주민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19일 곡성군에 따르면 치매 진단 원격서비스는 전문 간호사가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행된다. 간호사는 태블릿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을 활용해 치매안심센터 협력 의사와 환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의사는 화면을 통해 환자 상태를 관찰하며, 간호사에게 필요한 검사를 지시한다. 서비스 도입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진단 검사자 547명 중 61명이 원격 진단서비스를 받았으며, 치매 관리 서비스 이용률도 2022년 말 93.9%에서 2023년 말 95.7%로 1.8% 상승했다.
원격 진단서비스는 치매 검사 전체 과정 중 일부를 차지한다.
전체 검사는 먼저 인지선별검사로 인지 저하 주민을 선별한 후 1단계 진단검사인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한다. 2단계에서 치매안심센터 협력 의사와 면담이 이뤄지며, 이 단계에서 원격 진단서비스가 활용된다. 최종 판정은 협약병원인 곡성사랑병원에서 뇌 영상 촬영과 진단의학검사 등을 통해 확인한다.
곡성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완치 또는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감별검사 때 이용할 수 있는 ‘치매기억택시’ 무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곡성군 치매안심센터(061-360-898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