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모바일 일본법인 출범…시장점유 확대 나서

2024-09-13 09:53:44 게재

2015년부터 첫발

자체 브랜드 판매 나서

포인트모바일
왼쪽부터 후지야마 일본법인 영업부장, 장동민 본사 연구소장, 고모리 일본법인장, 이철환 대표, 김봉수 영업본부장. 사진 포인트모바일 제공

국내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시장 1위 기업 포인트모바일이 12일 도쿄 핫포엔에서 일본법인 창립식를 열고 일본시장 확대에 나섰다.

창립식에는 도시바 샤프 소프트뱅크 후지츠 IBM SATO RICOH 닛콘 미쓰비시자동차 NEC KDDI 사가와 택배 등 약 130여명의 일본 주요기업들이 참석했다.

일본시장은 국내 대기업들도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포인트모바일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포인트모바일은 2009년 미국 하니웰에 첫 제품인 ‘돌핀 6500 시리즈’를 공급하며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10년간 하니웰에 OEM 제품을 제공해왔다.

포인트모바일은 2015년부터 하니웰에 공급 중이던 ‘돌핀 6110’과 동일한 제품을 일본 테라오카에 공급하며 일본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독일의 라이카, 이탈리아의 데이터로직 등과 협력하며 제품을 공급했다.

일본 카시오에도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3개의 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카시오는 일본 PDA시장 3위로 포인트모바일의 일본시장 확장에 큰 발판이 됐다.

포인트모발일은 2019년 아마존과 2억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맺고 현재 일본 내 87개 아마존 물류창고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일본시장은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 중 하나”라며 “일본법인 창립을 계기로 일본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인트모바일은 2006년 설립 이후 18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세계 8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산업용 PDA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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