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미국시장 공략 나섰다
플러튼시와 경제협력
한인축제서 제품판매
서울 도봉구가 지역 기업들 미국 진출길을 열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도봉구는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시와 로스앤젤레스에 해외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착 당일 사절단은 가장 먼저 플러튼시청을 방문해 경제교류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권한대행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도시간 경제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도봉구와 플러튼시는 상호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증진을 기반으로 행정 산업 민간 문화예술 등 각 분야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봉구는 “두 도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간 교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4일에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를 방문했다. 사절단은 짐 구 회장과 노상일 고문 등 임원들과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시장 특성과 소비흐름에 대한 정보 공유가 먼저. 도봉구 기업이 현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인상공회의소측에 도움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오언석 구청장은 한인축제에서 판매할 지역산 양말과 친환경 의류 홍보에 나섰다. 오 구청장은 “도봉구 제품들은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며 “미국 내에서 우리 제품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6일부터 나흘간은 지역 기업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되는 한인축제에 참가한다. 올해는 지난해 4배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했다. 양말 2만8000켤레와 친환경 의류 540벌이다. 양말제조연합회 소속 12개 업체와 서울창업허브 창동에 입주한 기업에서 제조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아울러 26일 로스앤젤레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LA)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며 “도봉지역 제품과 도봉구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 상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