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귀뚜라미 냉난방공조기술 대결
국제냉난방공조전 참가
공간맞춤형 제품 공개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냉난방공조기술 맞대결을 펼친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25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에 참가했다. 양사는 전시회에서 다양한 공간의 맞춤형 냉난방공조솔루션을 내놓았다.
귀뚜라미그룹은 핵심 냉난방공조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3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일제히 공개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이번 전시장을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냉각탑, 송풍기, 냉동기 등 4가지 분야로 구성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냉각기술인 액침냉각시스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서버를 특수 오일탱크에 담가서 냉각하는 방식이다. 공기냉각 방식보다 전력 사용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투자와 운영비용도 4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설계특허를 출원한 단폭형 송풍기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폭을 15% 줄인 단폭형 송풍기는 미국 시카고사 제품으로 등록됐다.
신성엔지니어링은 2차전지 대량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절감형 제습기와 신재생에너지(수열 지열 빙축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각기술을 공개했다.
센추리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인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을 일반 터보냉동기 대비 최대 30% 이상 절감시켜 주는 ‘무급유 공냉식 프리쿨링 터보냉동기’를 선보인다. 특히 미국 UAE 중국 대만 루마니아 스페인 캐나다 멕시코 등에 수출하는 원자력발전소용 냉동공조기기와 국내 원전용 냉동공조기기 분야 시장점유율 40%의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알릴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냉난방공조기업으로 거듭나는 로드맵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전시매장을 ‘에어케어존’과 ‘난방존’으로 구성했다.
에어케어존에는 환기청정기를 필두로 한 새로운 차원의 실내공기질 관리솔루션을 선보인다. 환기청정기는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미세먼지 등 입자형 유해물질만 제거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이산화탄소,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까지 해결한다. 요리매연을 집중 관리하는 ‘3D 에어후드’와 ‘올메탈 인덕션’도 전시했다.
친환경 냉방을 위한 미래기술인 콘덴싱에어컨도 만나볼 수 있다. 콘덴싱에어컨은 냉방 환기 공기청정 제습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토탈 에어케어(Air Care) 제품이다. 냉매로 냉각하는 일반 에어컨과 달리 제습로터로 공기의 습기를 제거한 뒤 물을 뿌려 증발시키며 온도를 낮추는 ‘증발냉각방식’을 적용했다.
난방존에서는 북미 난방시장을 공략하는 경동나비엔의 야심작 ‘콘덴싱 하이드로퍼네스’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따뜻한 물로 데운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 유해가스 안전문제를 해결했다. 이외에도 △나비엔 콘덴싱 ON AI △온수레디 샤워기 △나비엔 숙면매트 △수소 콘덴싱 보일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