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국시장 개척’ 시동 걸었다
홍준표 시장 진두지휘
미국 LA에 첫 사무소
대구시가 미국시장 개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코드라 LA무역관에 지역기업의 미국시장 개척과 현지진출 기업의 지원을 전담할 대구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표철수 엑스코 사장, 김영완 주LA 총영사관, 박근형 코트라 LA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대구시의 수출액 규모 2위인 중요한 수출 대상국으로서 현지에서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 내 사무소를 열었다.
LA는 미국 전체 거주 한인 200만명의 16%가 넘는 약 33만명이 거주하는 미국 내에서 한인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다.
현재 대구시는 LA사무소를 포함하면 중국 상하이, 베트남 호치민 등까지 모두 3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에 중국 청두시에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LA를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빅테크 기업과 대구 5대 신산업을 연결하기 위해 LA사무소를 열었다”며 “실제 아마존과 구글을 인큐베이팅한 피앤피(PNP)의 대구지사와 인공지능 빅데이타 블록체인 로봇 자율주행 등 5대 신산업 관련 40여개 기업과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같은 날 LA사무소 개소의 첫 행사로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동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구식품 이른바 ‘D-푸드’의 미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날 업무협약은 내수 위주의 대구 식품산업을 해외수출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식품 수출에 필요한 국제인증(32종), 국가별 맞춤형 제품개발 지원, 해외 유명 전시회 대구식품 홍보관 운영 등을 추진해 왔다.
대구시와 LA한인상의는 수출알선 및 정보제공, 미국시장 투자정보 및 관련동향 공유, 미국내 홍보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1971년에 설립해 150여명의 회원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한인경제 단체 중 하나다. LA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인 상공인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LA한인상의에는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한남체인과 홈쇼핑월드 등을 비롯해 보험과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대구시는 처음으로 16개 식품제조업체와 (사)한국치맥산업협회를 참가시켰으며 다음달 1일에는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미주 지역의 식품 전문 바이어 30개사를 초청하는 대구식품 수출상담회도 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최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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