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무대가 움직인다

2024-10-10 13:00:03 게재

동대문페스티벌

서울 동대문구가 무대가 움직이는 새로운 형태의 잔치를 선보인다. 동대문구는 흥겨운 음악 아래 술판만 벌어지는 대신 무대가 이동하면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동대문페스티벌_이동무대’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동대문구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이동을 핵심어로 한 잔치를 연다. 사진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페스티벌…’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장안동 사거리로 이어지는 6차선 도로 1.2㎞ 구간에서 진행된다.

잔치의 핵심어는 ‘이동’이다. 1899년 전국 최초로 전차 노선이 개통된 동대문구를 형상화한다는 취지다. 구는 현재 청량리역으로 대표되는 교통의 중심이자 서울 동부와 강원 등 지방을 잇는 거점이다.

동대문페스티벌 무대는 고정되지 않는다. 12일 개막행사인 ‘동동동대문을 열어라’는 음악에 맞춰 시민들이 함께 춤을 추는 시간이다. 13일 ‘컬러풀 뭅뭅’은 사전에 모집한 시민 춤꾼과 전문 무용수들 공연이다. 관객들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도 있다.

구는 음식판매 차량을 없애고 장안동 일대 협력상점 위치를 깃발로 알리기로 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일상의 공간이 공연장으로 바뀌는 마법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동대문구를 넘어 서울시민들 가슴을 뛰게 만드는 특별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이제형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