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팔란티어 '인공지능전환' 공략
인공지능 설루션 경쟁력 강화 …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KT가 인공지능전환(AX)사업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AI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강자 팔런티어와 손을 잡았다.
KT는 팔란티어와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KT는 국내에서 최초로 팔란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의 공식 멤버로 합류했다.

양 사는 △금융업 등 국내 AX 시장 대상 공동 비즈니스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KT SPC) 협력 △한국형 AI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AIP Bootcamp) 공동 개발 △임직원 AI•데이터 역량 교육을 함께 추진한다. 더불어 KT는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사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먼저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의 핵심 AI설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안 및 규제 준수가 중요한 금융 등 산업 영역에서 AI 혁신을 촉진한다.
KT SPC는 AX 달성을 위한 인프라와 맞춤형 AI 서비스를 패키지로 구현해주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AI서비스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으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 보안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향후 KT SPC를 구축하는 고객은 보안이 철저하게 담보된 환경에서 팔란티어 설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양 사는 팔란티어 설루션을 이해하기 위한 실습형 프로토타입 구현 프로그램인 한국형 AIP Bootcamp를 공동 개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미국에서 약 1300회 진행돼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양 사는 이를 한국 시장에 맞게 개편해 국내 고객에게 팔란티어 설루션 활용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우수한 기술 역량 확보를 목적으로 전문 인력을 투입해 팔란티어의 글로벌 엔지니어들과 프로젝트를 동반 수행할 계획이다. 팔란티어는 KT 임직원들 대상으로 자사 설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AX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