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에 87만㎡ 부지 제공

2025-03-14 13:00:02 게재

인천항만공사 "기업유치"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신항배후단지 등에 총 87만㎡의 항만부지를 공급하고 기업을 유치,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도약하는 속도를 높인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차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부지 규모와 유치업종에 따라 단계별로 공급하는 아암물류2단지 2단계는 총 59만㎡에 국내·외 물류 및 제조기업을 유치한다.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중소형 필지 11개 25만㎡(42.4%), 중대형 필지 6개 34만㎡(57.6%)로 계획돼 있다. 현재 상부시설 공사 중이다.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총면적 25만6000㎡에 현재 3개 기업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입주해 있다. 신속성이 핵심인 전자상거래 화물처리에 특화된 배후단지로 현재 민간제안방식으로 마지막 잔여부지 1만11000㎡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최대 세관 해상특송센터가 입주해 있고 인천공항과 해상·항공물류 연계할 수 있다. 또 직선거리 1㎞ 안에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정기서비스도 있다.

인천신항배후단지에 위치한 콜드체인 특화구역 총면적은 23만1000㎡ 규모다. 11만8000㎡인 A타입 액화천연가스(LNG)냉열 공급시설 및 초저온 냉동물류센터는 올해 상반기 안에 우선협상대상자와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후 B타입(11만3000㎡) 총 6개 필지의 민간제안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컨테이너 부두로 공급하기 위해 임시조성한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1-3단계 부지도 올해 상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향후 5~10년은 입주기업이 임시로 활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빈 컨테이너 장치장 등 지원시설용으로 5만8000㎡를 공급하고 중고자동차수출 등 신항의 기능을 연계할 수 있도록 유치기업 업종을 검토 중이다.

공사는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 창출을 위해 우수한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업유치센터’도 유치한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은 지난해 6m 길이 컨테이너 355만개(355만TEU)를 처리하며 사상 최대 물동량 기록을 경신하는 등 최근 3년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평균 5.6% 이상 증가했다”며 “물동량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항만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항만부지를 꾸준히 확보하고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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