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
2024
지난해 일본 제조기업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고 초엔저에 따라 자동차와 기계 등의 수출기업이 환차익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수출 대기업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관련 중소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도쿄증권거래소 프리미엄시장에 상장된 17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지난해 총 순이익은 14조8000억엔(약 130조2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기업의 이러한 실적은 비제조업 순이익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앞선 수치이다. 제조기업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6.7%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가격인상 및 판매 증가, 엔저 등의 효과가 순이익을 끌어올렸다”면서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상승하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업종의 실적 증가가 눈에
05.09
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큰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수지가 지난해 동기 큰폭의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로 전환한 이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 월간 경상수지와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전달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4년 3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는 168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59억6000만달러) 적자에서 228억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개선을 보였다. 다른나라와의 상품과 서비스, 자본 등의 거래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개선됐다는 점은 그만큼 달러가 국내로 유입됐다는 것으로 환율을 비롯한 금융시장 안정에도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개선은 더 컸다. 올해 1분기 누적 상품수지 흑자는 189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97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287
한국의 가계부채 규모가 3년여 만에 명목 국내총생산(GDP)보다 적다는 통계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명목GDP를 넘어서는 등 과도한 부채문제가 지적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추가적인 개선을 보일지 주목된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최근 발표한 세계부채(Global Debt) 관련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는 명목GDP 대비 98.9%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에 포함된 전세계 34개 국가(유로는 단일 통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홍콩(92.5%)과 태국(91.8%), 영국(78.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3분기(100.5%)이후 100%를 넘어선 이후 3년 반 동안 지속됐다. 특히 2022년 1분기(105.5%)에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후 조금씩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101.5%)와 비교해도 2.6%p 감소해 홍콩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금융캐피탈(대표 정연기)은 9일 타타대우상용차 고객을 대상으로 전손보험 상품 무료가입 혜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연기 대표는 지난 7일 협력사인 타타대우차 대리점을 방문해 자사의 자동차 금융상품을 소개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정 대표는 “우리의 특화상품으로 타타대우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전손보험 상품 무료 가입과 할부금 납부 유예제도를 시행하겠다”며 “양사가 함께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특화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자동차금융업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05.08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환대출 경쟁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는 진단이다. 카카오뱅크는 8일,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1019억원)보다 9.1% 증가한 수치로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은행측은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64억원) 대비 8.8% 늘었다. 카카오뱅크 올해 1분기 말 기준 대출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는 1분기 말 기준 1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9조1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29.7%) 증가했다. 전·월세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가량 늘었다. 은행측은 지난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비중은 올해 1분기 기
은행권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지만 정작 어르신과 가정주부 등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점포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디지털 금융이 보편화되면서 지역내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감소하고, 비용 문제 등 불가피한 점도 있다고 하지만 금융약자의 접급권이 갈수록 제한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7년 만에 일반은행의 점포수는 1000개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은행 등 특수은행을 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전국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 3905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3958개) 대비 53곳 감소했고, 2017년 말(4926개)에 비해서는 1021개(20.7%) 감소했다. 최근 7년 사이 은행 점포 다섯 곳 가운데 한 곳이 사라진 셈이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은 최근 5년간 20% 이상 점포를 줄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2
주요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가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가운데 1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은 1분기 말 기준 1조3560억원에 달했다. 연체 증가 추세는 대출 총액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크게 앞섰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322조3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4조6860억원)에 비해 2.4% 증가했다. 이에 비해 연체액 규모는 같은 기간 9870억원에서 37.4%(3690억원)나 급증했다. 대출총액 대비 연체액 비중을 보여주는 연체율도 이 기간 0.31%에서 0.42%로 늘었다. 개별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분기 말 1730억원에서 올해는 2640억원으로 52.6% 치솟았다. 연체율도 0.20%에서 0.29%로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2150억원에서 2660억원으로 23.7% 늘었고, 연체율은 0.33%에서 0.40%로 상승
05.07
러시아 남부와 흑해 동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 조지아에서 연일 반정부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 집권세력이 추진하는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으로 인한 민간 감시를 강화하는 법안을 반대하는 시위지만 사실상 친러시아 정권에 대한 반대투쟁이라는 분석이다. 노동절인 지난 1일(현지시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집결했다. 조지아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60여명이 연행되고 6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미디어는 전했다. 시위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가 시작된 3일(현지시간) 이후에도 총회장 주변 등을 중심으로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실제로 ADB 총회와 '아세안+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려던 대표단과 기자단을 태운 차량이 시위 영향으로 시내 곳곳에서 우회하는 등 교통체증을 겪기도 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한국기자단 간담회가 열린 트빌리시 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