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구소득과 소비지출이 모두 늘었다지만 실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전체소비지출릉 늘었지만 주로 주거비와 관련된 지출이었다. 전월세가격 등 주거비용이나 수도·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내수와 직결된 교통·통신·의류·신발·주류 등은 오히려 지출이 감소했다. 전체 소비지출 지표는 좋아
11.29
2024
생명보험협회가 2000명에 달하는 전국의 가구주를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한 결과 가난한 노년을 걱정하는 중장년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사적연금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문제는 더 심각했다. 생명보험협회가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생명보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86.7%가 ‘연금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생명보험협회는 1976년부터 생명보험 성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생명보험 이용실태조사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2000가구를 방문·면접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국민연금 등과 별개로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13.8%에 불과했다. 최소 필요한 노후생활자금으로 250만원을 꼽은 응답자는 55.9%에 달했다. 하지만 향후 매달 250만원 이상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준비한 사람은
국내 거시경제를 다루는 주요 기관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저하를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저하 등이 불러올 잠재적인 성장 여력의 축소는 중장기적으로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저하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구조개혁을 이뤄내고 생산성 향상과 소비활성화 등을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내년과 2026년 성장 전망치 불확실성이 큰 것이 사실이고,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최근 출산율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여러가지 구조조정을 통해서 장기적인 성장률의 하락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연말쯤 한은이 자체적으로 추산한 잠재성장률 수치도 내놓겠다고 했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 제시한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20
금융당국이 레고랜드와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완화·연장했던 금융규제를 내년부터 정상화하기로 했다. 풀어줬던 유동성 규제를 다시 죄는 등 금융회사의 건전성 강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및 금융협회 등과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유동성 관련 한시적으로 시행된 규제 완화 조치의 단계적 정상화를 내년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시장 불안기에 도입된 유동성 관련 한시적 규제완화 조치들은 향후 자금시장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9월 기준 모든 업권의 유동성 비율 등 유연화 조치 대상 규제가 정상 규제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따라서 현재 97.5%로 유지되고 있는 은행 유동성커버리지(LCR) 비율은 내년 1월 1일부터 100%로 환원된다. 또 금융투자회사의 파생결합증권 헤지자산 내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편입비중 한도(현재 12%)도 8%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 상승 추세가 3분기 들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지만 연체율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9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로 전분기말과 동일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계여신(2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6조4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5조원) 대비 1조3000억원 줄었다. 대기업은 전 4000억원으로 전분기(5000억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3조3000억원)은 전분기(4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줄었다. 3분기 중 부실채권
10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차기 트럼프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로 글로벌 경기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국내 경기지표마저 위축된 모양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0(2020년=100)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9월(-0.3%)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6.3%) 등에서 줄고 반도체(8.4%) 등에서 늘어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 생산은 4.0%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줄었다. 6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2008년 1~6월 이후 16년 4개월만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늘었다. 도소매(-1.4%)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3.1%),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내수와 직결된 소매판매지수는 0.4% 감소했다. 자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인구절벽 등에 따른 노동공급의 지속적 감소 등이 잠재적인 경제성장의 여력을 끌어내리고 있어서다. 문제는 앞으로 잠재성장률이 더 빠른 속도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거시경제를 다루는 기관과 전문가들은 빠른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올리지 않으면 한국경제의 미래가 어둡다고 지적한다. ▶관련기사 10면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0.25%p 깜짝 인하했다. 내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최소한의 성장세를 지탱하기 위해서다. 2026년은 1.8%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악화되는 등 대외 여건이 더 나빠지면 최악의 경우 2025년 성장률이 1.7%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초 한국의 2024년 잠재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OECD는 장기적으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해 2030년대 이후에는 0.8%
KB손해보험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에서 사회성과연계채권(SIB) 사업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회성과연계채권(Social Impact Bond) 사업이란, 민간 투자자가 복지 보건 교육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사업을 수행한 후, 성과목표를 달성하면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해 투자자에게 원금과 성과금을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나 지자체는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을 마무리 한 이후에는 성과에 따라 예산의 우선 순위를 정하거나 집행할 수 있다. 업무 효율은 물론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민간 투자자에게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사업에 참여함과 동시에 성과보상도 받을 수 있어 공익적 활동을 확대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화성시 SIB 사업에 4년간 총 25억 원의 기부금을 투입키로 했다. 첫번째 소셜 프랜차이즈 매장으로는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르바게트’가
차기 우리은행 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사진)이 추천을 받았다.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는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정 부행장을 다음 우리은행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자추위는 이날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라인에 맞취 9월 말부터 은행장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며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문제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이 과정에서 은행장 후보군을 단계적으로 압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자추위에 따르면 은행장 후보 추천 절차는 △1단계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 △2단계 평판 조회 △3단계 최고경영자 멘토링 및 이사회 인터뷰 △4단계 경영계획 발표 및 심층면접 등을 통해 이뤄졌다. 자추위는 정 후보자 선정과 관련 “정진완 후보는 가장 젊고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과 함께 전문가 심층인터뷰와 경영계획 발표 등에서 좋은 평가를
삼성카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삼성벤처투자 김이태(사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이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출신으로 2016년 삼성전자 합류 후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장 및 대외협력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말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를 맡아 벤처 생태계에 성공DNA를 이식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카드는 김이태 사장이 금융분야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의 결제, 금융사업을 넘어 디지털, 데이터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확장을 리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푸본현대생명은 이사회를 대상으로 ‘금융 윤리 및 내부통제 교육’ 을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에는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사외이사 등 총 9명이 참여하였고, 이들 중 해외에 거주중인 사외이사들은 온라인 화상으로 참여했다. 해외 거주 사외이사들은 한국의 금융 윤리와 내부통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육은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를 위한 내부통제 역량 강화 목적이며, 금융 윤리와 내부통제, 내부통제의 중요성과 강화 방향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지난 1월 개정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보험업권에서 시행예정인 책무구조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최근 발생한 금융권의 내부통제 실패사례가 공유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하나카드와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 플랫폼과 금융그룹 계열의 트래블카드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해외에서는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한다. 종전 트래블로그 서비스인 무료 환전과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 해외ATM 인출수수료 면제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전용 은행계좌가 필요하지 않아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 제한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계좌로 연결할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대검찰청 차장 등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제 제18회 자금세탁 방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 2월 말까지 추가 연장된다. 올해 12월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2개월 더 리터(L)당 120원 넘는 가격 하락 효과가 이어지게 됐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중동 긴장에 따른 국내외 유류 가격의 불확실성과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1년 11월부터 계속 기름에 붙는 유류세를 인하하는 조치를 연장해 왔는데, 이번이 13번째 연장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리터당 698원이 유지된다. 인하 전보다 122원(15%) 낮은 수준이다. 경유에 붙는 유류세도 리터당 448원으로 133원(23%) 인하가 지속된다.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은 지난달 말까지는 각각 20%, 30%였다. 하지만 정부가 올 연말까지로 12번째 연장에 나서면서 휘발유는 15%,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는 향후 5년간 고용감소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되는 직종 3위로 ‘회계’를 꼽았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혁신이 회계전문직을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회계분야 일자리의 소멸을 전망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은 8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0대 직업군 중 향후 5년간 일자리 소멸 가능성 순위에서 회계·기장·급여기록 담당자는 7위, 회계사와 감사인은 23위를 기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회계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에서 기념 세미나를 열고 디지털 혁명과 AI 등 미래 회계 환경 속에서 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미 회계 실무에 도입된 디지털 혁명 기술은 회계 업무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정보 수요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 회계 업무가 더욱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변화에 적극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상품에 10~20%의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까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미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이 정책만으로도 소비자물가가 5.1%까지 상승하고 미국 경제성장률이 최대 1.4%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트럼프 관세가 대량추방과 같은 다른 정책과 결합되면 인플레이션이 6~9.3%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더해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즉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매쿼리캐피털은 트럼프 취임 이후 중간선거까지 약 15개월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이 통제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쿼리는 “트럼프가 예고한 관세는 미국 제조업체에 대한 세금이자 수출업체에 대한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경제기관들과 금융기
11.28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잠시 중단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12월에는 예정대로 0.25%p 인하 전망이 대세지만 내년 1월과 3월엔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격한 관세 정책을 완급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고 국채금리도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달 주가를 밀어 올렸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해소되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주요 기술주를 대상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해졌다. ◆대형기술주와 반도체 중심의 조정 =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25포인트(0.31%) 내린 4만4722.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38%) 떨어진 5998.74, 나스닥종합지수는 115
한국은행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내수 침체가 길어지고 수출 전선마저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은이 이날 통화정책을 결정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한 배경으로도 꼽힌다. 한은은 2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수정 경제전망보고서를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2%, 내년 1.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월 전망치에서 각각 0.2%p씩 낮춰 잡은 수치다. 이번 전망치는 최근 잇따라 나오는 국제기구와 민간 기관의 하향 수정과 궤를 같이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2.0%로 하향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민간 연구기관도 각각 1.8%~2.0%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은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이 한국경제 전망을 어둡게 내다본 데는 올해 3분기 낮은 성장률이라는 실적과 앞날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GD
차기 KB국민은행 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사진)가 추천받았다. KB금융지주는 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964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선린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과 영업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KB라이프생명 대표를 맡고 있다. 대추위는 이 후보자 추천과 관련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중심 경영철학을 균형있게 실현할 수 있는 현장감과 경영관리 역량을 갖췄다”며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고객중심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추위는 또 “KB라이프생명 대표로 재임하면서 명확한 방향성과 비전 제시로 신속한 조직 정비 및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냈다”면서 “내실있는 성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는 스터디카페가 10년새 6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최근 10년간 스터디카페 이용 트랜드를 분석한 결과 2015년말 가맹점수는 112개에서 올 10월말 기준(6944개) 62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터디카페는 과거 독서실과 같은 공부를 하는 공간이다. 독서실이 칸막이 책상만 늘어선 단조로운 인상이라면, 스터디카페는 밝은 인테리어의 차별화된 곳으로 꼽힌다. 칸막이 책상을 비롯한 1인 공간 외에 그룹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일부 스터디카페는 학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터디카페 창업열풍은 2020년을 기점으로 확대됐다. KB카드의 신규가맹점 추이를 보면 2020년과 2021년 매년 2500개의 스터디카페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 7400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스터디카페 가맹점 숫자는 올해 500개 가까이 줄었다.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 반영됐다. 가맹점주의 평균 연령을 조
인도 현지 증권사 ‘미래에셋쉐어칸’이 출범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8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쉐어칸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이번에 인도 중앙은행(RBI)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6년 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하게 됐다. ‘미래에셋쉐어칸’으로 새로 출범하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되어 고객 310만명, 지점 120여개, 비즈니스 파트너 4400명 이상을 보유한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5년 내 현지 5위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 자산관리(WM)사업에서 온오프라인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비즈니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