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든 GNSS(글로벌항법위성시스템) 데이터 한곳으로 통합

2014-05-29 10:49:30 게재

국내 8개 기관 정보공유 업무협약 체결

차세대차량항법시스템 등 신산업 창출

국내 8개 기관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항법위성시스템(GNSS) 데이터를 한곳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기관간 정보공유가 활발해지고, 민간에서의 정보활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NSS 관측소를 보유한 8개 기관이 각자 운영하고 있는 관측소 165개를 통합·활용하고 이를 민간에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GNSS는 GPS(미국), GLONASS(러시아) 등 위성신호를 수신해 내비게이션, 측량, 기상기후, 지구물리 연구 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국토지리정보원, 위성항법중앙사무소, 국가기상위성센터, 서울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연구원 등에서 GNSS 관측소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국가 GNSS 데이터 통합센터를 구축해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민간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별로 관측소를 추가설치하지 않고, 기존 관측소 자료를 통합한 통합 GNSS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해양공간관리 및 안전항행정보제공, 구조지질학 관련 연구, 지구환경 변화분석 연구, 한반도 우주전파관리 등 참여기관의 고유 업무를 더욱 고도화하고, 활용 분야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통합·구축된 GNSS 데이터를 산업계에 제공해 차세대 차량항법 시스템, 스마트폰용 정밀 내비게이션, 초고층 빌딩과 같은 특수구조물 안전관리 등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2015년 중으로 국가기관 및 민간을 대상으로 GNSS 통합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김병국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