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고 시원한 빙수로 무더위를 이겨요

2014-08-01 17:29:30 게재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우리동네 빙수 맛집을 찾아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샘솟는 무더위에는 시원한 빙수가 생각나기 마련. 곱게 간 얼음에 팥과 떡, 미숫가루, 연유 등을 얹어 내는 전통적인 팥빙수부터 얼음에 자몽, 망고, 블루베리 등 이색 토핑을 얹은 빙수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각양각색의 빙수들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값싸고 맛좋고 비주얼도 되는 우리지역 빙수 맛집을 찾아봤다.

‘막걸리빙수’ 더 코칭하우스
빙수와 막걸리를 한번에 즐겨요

더 코칭하우스의 막걸리빙수는 곱게 간 얼음에 막걸리와 자몽, 아이스크림을 얹어낸 이색 빙수다. 자몽의 상큼한 맛과 달짝지근한 막걸리 맛이 잘 어우러진다. 자몽과 막걸리의 씁쓸한 맛은 아이스크림이 잡아준다. 오목한 도기그릇에 수북히 담겨 나와 먹음직스러운데, 막걸리가 살짝 들어가 있어 약간 취하는 느낌도 든다. 가격은 1인 6000원, 2인 만3000원이다. 더 코칭하우스는 교육심리 전문코치가 운영하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모임공간으로 자주 이용된다. 다양한 커피와 음료, 브런치 메뉴가 준비돼 있다. 막걸리빙수 외에 군고구마빙수, 옛날 팥빙수, 쿠앤크빙수, 요거트빙수, 로얄밀크티빙수 등이 여름철 인기품목이라고 한다.
주소 서울시 양천구 오목로 313-3 (오목교역 1번 출구에서 100m)

‘인절미설빙’ 설빙(雪氷) 화곡역점
쫄깃하고 고소한 인절미와 우유설빙의 만남

‘한국식 디저트카페’라는 모토로 작년 봄 오픈한 프렌차이즈 빙수전문카페. 대표 메뉴인 인절미설빙은 하얀 우유얼음에 인절미와 콩가루, 아몬드가 수북이 올려진 빙수다. 연유가 작은 그릇에 따로 나와 얹어 먹으면 고소함과 달콤함,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7000원. 양이 많은 편이다. 1000원을 더 내면 팥을 추가할 수 있고, 연유와 콩가루는 원하는 대로 리필 해준다. 줄서서 먹는 집으로 주문후 10여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밀크팥설빙, 흑임자설빙, 커피설빙, 치즈설빙, 베리요거트설빙 등 다양한 토핑이 올려진 빙수를 선보인다. 빙수 외에 커피와 차, 팥죽과 인절미, 토스트 등도 판매한다. 전 메뉴 포장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강서구 화곡로 161 대성빌딩 2층 (화곡역 7번출구 앞 파리바게뜨있는 건물 2층)

‘단호박팥빙수’ 빙설헌
팥알이 살아있는 건강한 팥빙수를 즐겨요

빙설헌은 홈메이드 팥빙수와 단팥죽 전문점이다. 대표메뉴인 단호박팥빙수는 곱게 갈은 얼음에 직접 삶은 팥과 단호박 퓨레를 얹었다. 빙수 위에 토핑된 말린 대추채와 해바라기씨가 팥빙수와 함께 씹히면서 고소함을 더한다. 가격은 6000원, 양이 푸짐한 편이다. 이곳의 팥빙수는 경북 영주와 안동 등지의 국산팥으로 만들었다. 팥과 인절미로 맛을 낸 팥빙수와 상큼한 오디와 팥의 조화가 일품인 오디빙수도 판매한다. 단팥죽과 밀크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작년 9월에 오픈한 아담한 빙수전문점이지만 팥알이 살아있는 깊은 맛에 손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63로 40 라이프오피스텔 지하 (63빌딩 옆건물)

‘눈꽃고봉빙수’ 소운빙 양천구청점
고운 입자의 얼음빙수, 천천히 음미하며 드세요

5월에 오픈한 소운빙은 우유빙수 전문점이다. 이곳의 팥빙수는 우유얼음을 눈처럼 소복하게 쌓아 올린 빙수와 달콤한 팥이 떡과 함께 나온다. 소운빙의 빙수는 토핑을 한 가지 정한 뒤 따로 한입씩 올려 음미하며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유얼음의 입자가 고와 토핑과 섞으면 금방 녹아버리기 때문. 팥은 1회에 한해 리필 가능하고 딸기 퓨레, 블루베리 퓨레, 더치커피는 리필이 불가능하다. 1인 1빙수 체제로 가격은 5000~6000원선이다. 우유빙수에 더치커피를 부어 먹는 아포가또 빙수와 딸기 퓨레와 함께 먹는 딸기빙수, 블루베리 퓨레와 함께 먹는 블루베리 빙수도 인기다.
주소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65 센터프라자 103호 (양천성당 옆)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