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130만명 몰린다
2024-10-04 13:00:08 게재
정부·서울시·경찰 ‘비상’
10월 첫주말 서울 여의도에 130만명이 몰린다. 정부와 서울시, 경찰은 교통통제는 물론 드론까지 동원하는 등 인파밀집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5일 저녁 여의도 한강공원에선 20224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약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라이트 한강빛섬축제도 함께 개최된다. 시 추산 최대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부터 시작된 불꽃축제는 100만명이 모일 만큼 인기가 많은 행사다. 하지만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올해는 빛섬축제 인파까지 몰릴 것이 예상되면서 대규모 인파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시 경찰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들은 축제에 대비한 안전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교통통제는 물론 드론까지 동원한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인파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현장에는 ‘종합안전본부’가 설치된다. 서울시 안전요원만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렸다. 해당 자치구인 영등포구도 총 324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정부도 이번 주말을 경계하고 있다. 4일 서울시 등 모든 관계부처에 불꽃축제 안전관리 총력 대응을 지시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돌발 상황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입·출구 분산, 안전선 설치, 비상 대피로 확보 등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