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중소기업 마켓│34

특별한 기술제품으로 시장서 주목

2015-01-12 12:28:22 게재

휴대용 살균수 제조기

우산 자동포장·회수기

기업에게 시장은 전쟁터다. 대기업들은 막대한 자금과 조직력, 인지도를 앞세워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간다. 반면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들에게 전면전이 불리한 경우가 많다. 무기(자금, 기술, 제품군 등)와 인력(조직)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틈새를 노리는 게릴라전이 유용하다.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독특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기술제품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주)그렌텍과 (주)선진이노텍도 자신만의 진지(영역)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유해세균 살균용품 연구개발 업체 (주)그렌텍(www.riazero.co.kr)은 휴대용 살균수제조기 '리아제로M'을 개발, 판매했다.
 

그렌텍 '리아제로M'

회사측에 따르면 리아제로M은 원 터치 방식으로 30초면 수돗물을 즉시 살균수로 전환시킨다. 살균수는 강력한 수중방전 이온화 현상의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물 분자에서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살균체(OH-HOCL)를 발생시켜 99.9%의 강력한 살균력을 자랑한다. 충치유발균인뮤탄스균,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을 비롯해 살균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진 슈퍼 박테리아까지 제거된다.

살균수는 입자크기가 모공크기(25μ)보다 작은5μ 이하의 초미립자버블이 생성되며, 천연비누의 성분과 유사한 천연계면활성제 성분이 생성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도 좋다. 공중화장실의 변기시트나 식당 테이블, 사무집기 등 전염성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에 뿌리기만 하면 순간 살균이 가능하다.

김만근 대표는 "농약성분과 중금속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검증돼 채소나 과일 세척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비가열 살균방식이므로 환경호르몬 걱정없이 안심하고 젖병이나 장난감, 칫솔, 도마, 행주 등을 소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이노텍 '우산비닐회수기'

(주)선진이노텍(www.sjshoppingbag.com)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우산비닐회수기'를 개발했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는 백화점, 호텔, 대형빌딩 등에서 젖은 우산을 넣을 수 있는 우산자동포장기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용한 우산비닐은 처리 곤란한 쓰레기가 된다.

원영길 선진이노텍 대표는 재활용 할 수 있는 비닐이 버려지는 것을 보며 '우산비닐회수기'를 착안했다. 이 제품은 우산을 포장하는 기능과 비닐만 따로 회수하는 기능을 모두 갖췄다. 회수기능은 비닐포장된 우산을 회수기에 넣으면 간단히 해결된다.

특히 기존 제품과는 달리 전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물기로 인한 감전사고를 우려해 아예 전기가 필요없는 제품을 만든 것이다. 원 대표는 "우산비닐을 깔끔하게 처리해 밟고 넘어지는 낙상사고를 방지하고, 분리배출을 통해 환경보호와 처리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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