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서 태양광 분야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또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섬이 만들어진다.

정부는 22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안희정 충남지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충남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충남센터는 대구, 대전, 광주 등에 이어 11번째로 만들어진 창조경제혁신센터다. 충남 천안시 테크노파크 생산관에 본부를 두고, KTX 천안아산역사에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한다.

충남센터는 우선 충남지역에 태양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태양광 응용제품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을 지원하고, 판로까지 개척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센터내에 태양광 산업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태양광 라이브러리'를 구축키로 했다.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을 진행할 수 있는 '태양광 팹랩'도 들어선다. 충남센터 매칭 기업인 한화그룹은 기업은행과 함께 100억원의 '솔라 윈윈펀드'를 만들어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인 '솔라샵'을 열어 창업기업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서산 테크노밸리 내에 5000평 규모의 '서산 태양광 벤처단지'도 만들어 태양광 관련 벤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홍성군 죽도를 태양광을 이용해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드는 실증사업도 진행된다. 현재 디젤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죽도에 올해 말까지 태양광발전소, 풍력발전소 등을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충남도와 한화그룹은 에너지 자립섬 모델을 삽시도 외연도 등 7개 도서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충남센터는 이 외에도 비즈니스센터에 무역존을 만들어 전국 혁신센터에서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또 지역 농수산물을 디자인개선, 유통채널구축 등을 통해 명품화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소식에서 "한발 먼저 신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선점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한국형 모델'이 세계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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