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경찰, 메르스 지역감염 의심
2015-06-16 00:00:01 게재
대책본부, "병원 내 감염 가능성 낮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9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평택박애병원은 아니다"고 15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당초 119번 환자가 평택박애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52번(54·여) 환자로 인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잠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52번 환자보다 앞서 119번 환자가 평택박애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119번 환자는 5월 31일 밤 11시 34분에 평택박애병원을 나갔고, 52번 환자는 17분 뒤인 밤 11시 51분에 들어왔다. 앞선 대책본부의 판단을 뒤집는 결과이다.
이제 119번 환자가 다른 환자들과 달리 병원 밖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환자의 근무지가 메르스 1차 유행지인 평택이고 거주지는 첫번째 환자(남·68)가 살던 충남 아산과 같은 점이 이런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대책본부는 "100%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 환자와 인터뷰 등을 통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밝혀낼 것"이라며 지역감염 결정을 보류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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