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닭발·닭볶음탕 맛집, ‘낭만닭발 산본점’

2015-08-26 00:00:01 게재



매콤하니 입맛 당겨주는 무언가가 그리울 때 무작정 찾아가는 곳은 바로 산본 낭만닭발이다. 입에서 사르르 녹아 해체되는 닭발의 부드러운 식감도 좋지만 본심은 갖은 야채와 육수 그리고 닭발이 매콤달짝한 소스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국물 맛이 그리워서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진하게 우러난 육수는 각종 사리를 끝없이 첨가하도록 만들며 식탐을 최고조로 이끌어 내기도 하지만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는 고마운 해결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닭발 하나로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산본 낭만닭발에 새로운 메뉴가 등장했다. 바로 산본 낭만닭발에서 직접 개발했기 때문에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한 ‘낭만닭볶음탕’이 그것이다.



매콤달콤한 냄새가 제일 먼저 코를 자극하고, 자작자작한 국물에 양념이 잘 배어 자르르한 윤기를 뽐내는 닭고기는 아삭함이 살아 있는 양파와 잘 섞이면서 일품요리의 비주얼을 선보인다. 그야말로 먹기도 전부터 침샘이 자극돼 어느덧 손에는 젓가락이 들려있다. 오감에서 느껴지는 대로 맛을 상상하며 한입 베어 물지만 역시나 기대치를 넘어선다. 짭조름한듯 그러나 전체적으로 매콤하고 달달한 맛이 감싸고 있어 고기를 연속으로 베어 물게 만든다. 양념이 속까지 잘 스며든 고기는 쫄깃하면서도 탱탱한 식감 속에 한없는 부드러움을 감추고 있다. 곁들여 먹은 양파는 입안을 시원하게 정리해주며 풍미를 키워준다. 역시나 맛만 보고 술 한 잔 기울이려던 계획은 일단 먹고 보자로 변경된다. 낭만닭발이 선사하는 중독성은 언제나 끊기 어려운 법이니까.
무더위에 지친 심신에 가벼이 술 한잔하면서 보양까지 더하고 싶다면 산본 낭만닭발의 닭볶음탕을 추천한다. 8월 31일까지는 정가 23,000원의 닭볶음탕을 1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가로 맛볼 수 있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