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어린 부대찌개와 즉석 떡볶이에 반하다

2018-06-07 15:22:33 게재

푸짐한 만두전골과 매콤달콤한 갈릭쫄떡볶이까지 인기 만점

매콤한 음식이 끌리는 계절이다. ‘괜찮은한끼’는 부대찌개와 즉석 떡볶이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집이다. 싱싱한 채소와 가다랑어를 정성스레 끓여 깔끔한 육수 맛이 일품인 부대찌개부터 천연재료를 사용해 매콤달콤한 특제 소스 맛이 좋은 즉석 떡볶이는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신당동식 즉석 떡볶이에 햄 사리를 추가하여 쫄깃한 떡부터 라면, 당면과 튀김은 물론 햄까지 골고루 즐기는 부대킹떡볶이도 찾는 사람이 많다. 짧은 시간에 평촌 맛집으로 자리 잡은 비결은 뭘까? 문병철 사장은 “육수부터 소스까지 정성을 다했다”며 “특히 얼큰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부대찌개는 단골들이 입소문을 낸 음식이다. 천연재료로 정성스레 손맛을 낸 음식이라 손님들이 먼저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녹음이 가득한 6월, 평촌역 이마트 대각선 맞은편 ‘괜찮은한끼’를 찾았다.

 

부대찌개와 버섯만두전골, 가족 모임은 물론 주부 모임 메뉴로 적극 추천
‘괜찮은한끼’의 대표 메뉴는 부대찌개이다. 가족 모임이나 주부 모임에는 만두전골의 인기도 좋다. 고민하다 버섯만두전골 2인분에 부대찌개를 추가했다. 먼저 나온 것은 부대찌개, 스팸과 통통한 소시지부터 잘 익은 김치에 콩나물과 마카로니, 베이크드빈스와 떡 사리와 치즈까지 푸짐하다. 라면 사리와 공깃밥도 포함되니 먹기 전부터 흐뭇하다. 이내 보글보글 끓는 부대찌개, 조심스레 국물을 떠먹어본다. 얼큰한 한 입, 맛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진한 햄, 부드럽게 녹아내린 치즈의 조화도 좋지만, 무엇보다 은근한 단맛이 느껴지는 국물 맛이 진국이다. 내공이 느껴지는 시원함, 갖은 채소와 가다랑어를 푹 끓인 육수의 깊은 맛이다.
버섯만두전골은 더욱 알차다. 진한 육수에 촉촉이 젖은 왕만두와 씹히는 맛이 좋은 버섯을 건져 먹어도 좋고 소복하게 얹은 미나리를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어도 입맛이 돈다. 후루룩 먹기 좋은 칼국수면도 함께 제공된다. 달걀과 김가루를 넣어 끓인 죽도 별미이다. 8000원에 정성 어린 육수와 만두, 칼국수와 죽까지 즐기는 버섯만두전골, 입맛 까다로운 알뜰 주부들의 단골 메뉴일 수밖에 없겠다.

  

먹으면 먹을수록 끌리는 즉석 떡볶이. 엄지 척!
젊은층부터 30, 40대 주부에게 특히 사랑받는 메뉴는 즉석떡볶이다. 청양고추에 생마늘, 고춧가루에 양배추와 양파 등을 풍성하게 사용한 수제 떡볶이 소스는 매콤함에 달콤함을 더했다. 쫄깃한 떡과 라면, 당면 사리에 야끼만두와 김말이 튀김까지 포함되는 오리지날과 신당동식 소스에 햄 사리를 추가해 햄의 깊은 풍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킹볶이도 맛있다. 떡볶이에 쫄면을 빼놓을 수 없다면 생마늘을 추가한 떡볶이 소스에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 좋은 마늘칩을 얹은 갈릭쫄떡볶이도 잊지 말자. 화학조미료를 사용해 얼얼할 정도로 맵기만 한 다른 음식점과는 비교 불가다. 길쭉한 야끼만두와 통통한 김말이를 함께 먹어도 좋고 쫄면과 쭉쭉 늘어나는 모차렐라 치즈 사리를 추가하거나 셀프 볶음밥을 만들어 먹어도 행복하다.

1인용 좌석은 물론 가족과 지인 모임을 위한 2층 공간도 좋아
‘괜찮은한끼’는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에 1인용 좌석과 개인 콘센트까지 준비된 1층부터 모임하기 좋은 아늑한 2층까지 복층으로 구성됐다. 특히 2층은 부대찌개와 만두전골을 먹으며 천천히 대화를 즐기기 좋아 모임 장소로 추천된다. 돈가스에 새우채소볶음밥을 곁들인 어린이 메뉴도 실속 있다. 평일 런치메뉴인 얼큰 김치순두부 전골과 여름 특선 메뉴인 시원한 동치미 육수를 곁들인 제주식 밀면도 곧 판매 시작한다. 유진영 부사장은 “방문하신 손님들이 너무 맛있다며 바닥까지 싹싹 드시고 가실 때가 가장 보람 있다”며 “요즘에는 캠핑가시는 분들이 부대찌개와 즉석떡볶이를 포장해가는 경우가 많다. 야외에서 부대찌개나 즉석떡볶이를 끓여 먹어도 별미이다”라고 말했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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