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
중국 천연가스 수요 큰폭 증가
지난해 석유소비증가세 둔화 … 미국 최대 석유 증산국
지난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율이 높은 가운데 중국은 석유 소비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중국은 천연가스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영국 석유회사 BP가 지난달 발간한 '2018 세계 에너지 통계 리뷰'의 주된 내용이다.
9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3.1%였다. 이는 세계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다. 세계 에너지 증가율은 2.2%다.
중국 석유 소비는 일일 50만배럴로 세계 증가량 170만배럴의 29.4%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1~2017년 연평균 중국 석유소비증가율은 4.6%였다. 2006~2010년 6.2%, 2001~2005년 10.1%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중국 석유수요 증가율이 2000년대 초반 연평균 10% 대 높은 증가율에서 2010년대 이후 5%%대로 점차 증가율이 둔화됐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천연가스 소비는 전년 대비 310억㎥가 늘었다. 이는 세계 천연가스 증가분 960억㎥의 거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세계 천연가스 공급은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 두배 이상에 해당한다. 천연가스 공급은 러시아가 최대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파이프라인 수출은 전년대비 150억㎥가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 석탄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세계 석탄 소비를 주도했다. 세계 석탄 소비 증가율은 1.0%(2500만toe)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석탄 소비가 1800만toe(석유환산톤), 400만toe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400만toe 감소했다.
전체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불과한 재생에너지는 전년대비 발전량이 17% 증가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역사상 사상 최대 증가치다.
중국 재생에너지 증가량이 2500만toe를 기록해 세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석유 최대 증산국 중 하나가 됐다. 석유 일일 69만배럴을 증산해 리비아(44만배럴)에 앞섰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45만배럴↓)와 베네수엘라(28만배럴↓)는 최대 감산국이다.
한편 한국은 1차 에너지 소비량에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소비(8위) 석탄소비(6위)가 10위안에 들었고 (천연)가스소비는 17위를 기록했다. 석유정제능력은 세계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