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확산이 가장 필요"

2019-05-02 11:40:03 게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노동자 기업, 모두 꼽아

일 생활 양립을 위해서는 유연근무제 확산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15일부터 3월21일까지 만 25세에서 44세 기혼 노동자 1008명과 기업 대표·인사 담당자 2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노동자와 기업 모두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제도로 유연근무제도 확산을 꼽았다"고 2일 밝혔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에 있어 △부정적인 직장 분위기(34.8%) △소득 감소 우려(24.1%) △승진누락 등 직장내 불이익(22.2%)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육아휴직급여를 초기 3개월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에서는 노동자와 회사 모두 긍정적이었다.

노동자는 최초 3개월 동안 현재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80% 지급하는 것을 100%로 인상한다면 72.5%가 육아휴직을 더 많이 사용하겠다고 응답하였다. 기업은 회사 운영에 큰 부담 없는 육아휴직 기간으로 3∼6개월 미만(25.4%)이라고 응답하였다.

결국 노동자의 일·생활 균형을 위해서는 직장 내 분위기의 개선 뿐만 아니라, 소득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편 지난 3월 30일 진행된 만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50명을 대상을 연 숙의토론회에서는 양육지원정책 방향의 우선순위를 △가정 양립 지원 확대(26%) △양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확대(24%) △어린이집 유치원 등 육아지원 인프라 확대(20%)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양육에 있어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서도 △육아휴직 등 부모의 자녀 돌봄 시간 지원(32%) △양육수당 아동수당 등 현금지원(28%) △어린이집 유치원 서비스(16%)로 우선시 하는 정책의 방향과 지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유아기 아동 양육에서는 인프라 확충과 보육기관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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