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약물 치료에 관한 전문가 권고안 (3월13일자) 살펴보기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여도 가능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등이 13일 공동 발표한 코로나19 약물치료에 관한 권고안을 살펴보면,
여전히 코로나19치료제는 없다. 하지만 기존 바이러스 호흡기질환에 사용했던 여러 약물을 응용해 치료에 접근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코로나19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권고되는가
현재 코로나19에 대해 지지치료 이외에 확립된 항바이러스제 표준 치료방법은 없다. 제한된 자료를 바탕으로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시도할 수 있다.
■어떤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고려하는가?
코로나19 확진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확진환자 중 폐렴이 동반되는 등 중등도 이상의 중증도를 보이거나 임상경과가 악화되어 가는 환자,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환자(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항바이러스제는 언제 투여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가
항바이러스제는 진단 후 초기 또는 가능한 이른 시점에 투여한다. 코로나19가 강력히 의심되나 확진 검사가 시행 중인 중증환자는 검사 결과 확인 전에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시작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노출자에게 선제적 또는 노출 후 예방적 투여를 할 수 있는가
요양원, 요양병원, 고령자 등에서 노출된 경우, 발병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평소 유사한 증상이 있어 증상발생 여부의 평가가 어렵고, 호흡기 증상 외의 비특이적 증상으로 발현할 수 있는 경우는 검사 1회 음성으로 감염을 배제하기 어려우므로, 선제적 또는 노출후 예방적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가족간 접촉, 직장내(또는 다중이용시설) 밀접 접촉, 의료기관 내 접촉 등 접촉 후 발생율이 높고 집단 발생이 예상되며 고위험군에게 추가 전파 위험이 있는 경우, 노출 후 예방적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어떤 항바이러스제 요법을 사용할 수 있는가
Lopinavir/ritonavir 400 mg/100 mg, hydroxychloroquine 400 mg, LPV/r에 interferon을 병합 사용할 수 있다.
Ribavirin은 이상반응이 많은 약제로 일차적으로 권고되지 않는다.
■항바이러스제 투여기간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기간은 7-10일을 권장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될 수 있다.
■회복기 혈장 치료가 권고되는가?
대규모 연구 결과가 필요하기는 하나 환자의 예후와 병의 경과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치료 약제로 언급할 수 있다. 다만 병의 위중도와 혈장 채취 시기에 따라 항체의 양은 다를 수 있어 공여자의 선택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