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진로찾기 | 체육교육과

체육 교육에 진로선택 폭 넓히는 책 읽기

2022-01-05 11:24:15 게재
스포츠 리터러시·최의창·레인보우북스

체육교육학과는 우수한 중등학교 체육 교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다. 아울러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체육은 21세기 유망한 분야로 주목받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체육 관련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졸업 후 진로는 개인의 역량정도에 따라 폭이 넓다. 변지유 건국대 체육교육과 1학년생은 "체육 관련 학과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체육교육과에는 다른 체육대학에서 배우는 실기 수업뿐만 아니라 사범대학 소속이기 때문에 교육 관련 수업이 많이 개설돼있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최의창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최근 체육 분야는 미래 사회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거의 모든 분야와의 융복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부전공, 복수전공, 다전공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는 주로 직접 하는 것에 한정되어 이해되고 있다. 이 책은 운동과 스포츠는 '직접 하는 것만이 시작이고 끝'이라는 일반적 통념을 넘어 '하는 것은 스포츠를 체험하는 한가지 방식에 불과하다'라는 주장으로 출발한다.

예를 들어 스포츠를 눈과 귀로 관람하고, 스포츠 관련 책을 읽고 쓰거나 관련 영화, 음악 등을 체험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이를 스포츠 리터러시(sport literacy), 즉 운동소양으로 표현한다. 구체적으로 운동을 하는 능력, 운동에 관한 지식, 그리고 운동을 대하는 태도를 포함한다.

이 책을 쓴 최 교수는 "스포츠 리터러시를 갖춤으로써 운동 능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각자 좋아하는 방식으로 스포츠를 향유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한다.

어떻게 해야 체육을 잘 가르칠 수 있는지, 운동을 잘 배울 수 있는지, 운동을 하면 무엇이 좋은지 등에 대한 지은이의 오랜 시간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책이다. 바쁜데 운동까지 해야 하냐는 사람들, 무엇보다 체육교육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체육교육과 진로 추천 도서 : 경기장을 뛰쳐나온 인문학(공규택·북트리거), Splash! 헤엄치는 인류(하워드 민즈·이윤정 옮김·미래의 창), 달리기의 과학( 크리스 네이피어·김호정 옮김·사이언스 북스), 운동화 신은 뇌(존 레이티, 에릭 헤이거먼·이상헌 옮김·북섬), 학생과 교사, 수업을 묻다(전용진·살림터), 가지 않은 길(최의창·레인보우북스)

김민정 내일교육 리포터 mj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