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안양천 지방정원화 공청회 개최

2022-04-01 11:28:17 게재

전문가·주민 의견 수렴

온라인 생방송도 진행

경기 광명시는 31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명·안양·군포·의왕시가 공동으로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을 위해 추진한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에 대한 관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 제시된 조성계획에 따르면 안양천을 관리하는 4개 지자체별로 다양한 주제를 설정, 안양천을 녹지·여가·문화공간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조성한다.

광명시 구간은 자연과 사람이 만나 커뮤니티를 만드는 ‘교류’ 공간으로 광명햇살 정원, 이야기 정원, 작은 정원 등 6개 테마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안양시 구간은 도심과 하천을 녹색으로 연결하는 ‘청류’ 공간으로 Wall 정원, 물의 정원, 고요한 정원 등 6개 테마정원을 조성한다. 군포시 구간은 물길 따라 향기로 가득한 ‘화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변 정원, Wall 정원 3개 테마정원을, 의왕시는 안양천 발원지의 비워진 공간에 사람이 모이는 미래가치를 담은 ‘풍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직 정원, 소리 정원, 처음 정원의 4개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4개 시의 시장과 관계자·전문가가 참석해 토론을 벌인 후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광명시 공식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도 진행됐다.

앞으로 4개 시는 안양천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주민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올해 산림청에 안양천 지방정원 예정지 지정 승인을 신청하고 경기도에 지방정원 조성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광명시는 안양천을 공유하고 있는 8개 지자체가 협력해 안양천 장미와 벚꽃 100리 길을 조성, 주민들이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안양천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최고의 방역쉼터였다”며 “지방정원 조성계획을 잘 추진해서 안양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시민 친화형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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