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 기장군수 선거 '후끈'

2022-04-22 11:01:43 게재

부산 최대 후보 난립지

오늘 컷오프 가닥 잡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기장군수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지역 유일한 무소속 단체장의 3선 연임제한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이날 중 경선과 컷오프에 대한 방향이 잡힐 예정이다.

기장군은 무소속인 오규석 군수의 3선 연임제한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양당 모두 무주공산을 노린 각축전 양상인데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중 가장 많은 예비후보들이 출마하며 혼전 난립 양상이다.

민주당은 5명의 후보가 도전 중이다. 현재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이사장, 김민정 전 시의원, 우성빈 기장군의원, 정진백 전 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 이현만 전 기장군의원 등이 바닥을 훑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들에 대한 면접심사와 적합도 조사 등을 마치고 컷오프를 진행 중이다. 열기를 반영하듯 부산 16개 기체단체장 중 사상구와 함께 경선 방향을 정하지 못한 곳이다. 민주당은 22일 시당 공직자추천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장군 예비후보들에 대한 2배수 혹은 3배수 경선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공관위는 전날 밤 늦게까지 회의를 진행했지만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무소속 지역이다 보니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 중 2배수 혹은 3배수로 후보를 압축하고 다음주 경선을 통해 최종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쌍우 전 시의원과 김정우 전 기장군의회의장, 김수근 전 시의원 등이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고리원전이 위치한 지역답게 우중본 전 고리원자력본부장도 출마했다. 정종복 전 기장군의회 의장과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 심헌우 기장군인재육성발전회 회장도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번 주 경선일정을 잡을 예정이었지만 국민의당 합당으로 추가 공모가 진행되며 모든 일정이 미뤄졌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관위는 22일 회의를 통해 기장군 출마자들에 대한 컷오프 방향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합당 때문에 지연됐지만 오늘 중 컷오프와 경선방향에 대한 가닥이 나올 것"이라며 "다음주 중 후보군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잡고 지방선거 승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군소정당 후보 없이 무소속으로 유일하게 신대겸 전 한국자유총연맹 기장군지회장이 출마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곽재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