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울진 소나무숲길 잇는다

2022-09-22 11:19:54 게재

산림청, 동서트레일 조성

5개 광역지자체와 협약

산림청은 한반도 동서를 잇는 트레일(탐방로)를 조성한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추진을 위해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북도 경상북도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림청과 5개 광역지자체장이 동서트레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제공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총 849㎞에 달하는 숲길이다. 한반도 동서를 횡단하며 태안 안면소나무림과 울진 금강소나무림을 연결한다는 의미도 가진다.

동서트레일 849㎞ 중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이 726㎞(85%)로 국유림은 산림청에서, 공·사유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트레일은 국민 백패킹(배낭 도보 여행) 수요를 반영해 조성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기업의 사회적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트레일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소득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산촌 지역 소득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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