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대응 실무 교육 풍성
회사 기숙사용 주택은 배출량 산정 대상일까?
#1. 회사에서 기숙사 용도로 부동산 주택을 소유 중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 해당 부분을 포함시켜야 하나.
#2. 브라질에 그룹사는 아니지만 자회사가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 어느 국가 기준에 맞춰야 하는지 궁금하다.
#3. 약물 등을 사용해 폐수처리를 하고 나머지는 소각을 한다. 소각 부분은 스코프 3에 해당하는지 헷갈린다.
7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규제 대응을 위한 실무 교육 과정'에서 나온 질문들이다. 장시간 진행되는 교육 과정이었지만 참가자들은 강의 시간은 물론 이후에도 각종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날 만난 한 환경중소기업체 대표 A씨는 "국제적으로 관련 규제가 강화한다는 얘기에 미리 분위기도 살피고 관련 공부도 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참여했다"며 "고객사마다 요구하는 자료 형식들이 다르고 관련 정보나 노하우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프로그램들이 나오곤 있다. 배출 계수나 단위 등에 맞춰 해당 숫자들을 입력하면 손쉽게 배출량을 계산해 준다. 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단순 계산만으로는 생산 공정 모든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 온실가스를 덜 뿜어내는 구조로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 인력들이 중장기적으로 고민을 하는 건 필수지만 중소기업들에게는 쉽지 않다.
최근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선보인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ESG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실무자·전문가·고위급 대상 맞춤형 실습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ESG 전문인력 약 1000명을 교육하는 게 목표다. 나아가 기업의 기후·환경정보를 총괄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기업의 기후·환경 정보는 개별 법률에 따라 수집·측정되지만 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