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현장 대표 119명 한자리에
2023-09-06 10:45:00 게재
119현장자문단 6일 발족
소방정책 수립 직접 참여
소방청은 6~7일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에서 소방 현장을 대표하는 '119현장자문단' 발대식과 정책토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19현장자문단은 소방청이 시·도 소방본부 등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현장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정책수립 참여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난 7월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119명을 선발했다. 화재·구조·구급은 물론 인사·조직·예산 등을 포함한 소방 전 분야를 대상으로 했다. 앞서 119현장자문단 운영 규정도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분야별 현장 소방관들이 모여 소방청이 추진 중인 업무에 대해 중간점검을 하고 개선이나 혁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날 모아진 의견은 내년 소방청 정책방향에 반영된다. 이들은 특히 현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각종 평가지표에 대해 직접 검토한다. 소방청은 이 자리에서 현장 활동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지표는 과감하게 폐지하는 등 119현장자문단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남화영 청장이 직접 참여해 현장자문단과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소방청은 올해 초부터 시·도 소방본부와 소통 회의를 정례화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최일선 현장 지휘관인 전국 119안전센터장들과도 정책토론을 진행하는 등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은 과감히 개선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19현장자문단이 중앙과 지방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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