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외연확장' 안간힘

2023-09-07 11:28:46 게재

이랜드팜앤푸드, 냉동밥 도전장

정관장, 고령친화식품 '정조준'

식음료업계가 외연확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블루오션'은 줄고 '레드오션'은 느는데 따른 고육책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랜드팜앤푸드는 "냉동밥 1위 제조사 한우물과 손잡고 냉동밥시장 1위에 도전한다"고 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앞서 5일 전북 김제시 한우물 본사에서 △이랜드 외식 브랜드 활용 제품 공동 개발·판매 △상품 제조운영을 위한 업무 협력 △제품 생산성 향상과 생산 효율성 제고를 뼈대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랜드팜앤푸드 관계자는 "애슐리 등 이랜드 외식 브랜드 조리법에 한우물 제조역량을 더해 제품을 경제적으로 생산하고 소비자 밥상물가 부담을 덜어 주는 게 목적"이라며 "새로운 형태 냉동밥을 개발해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다양하게 출시해 연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냉동밥시장은 올해 15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보다 3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팜앤푸드는 간편식사업 강화를 위해 이랜드이츠와 이랜드킴스클럽 등 그룹 내 흩어져 있던 '애슐리 홈스토랑' '오프라이스' 등의 간편식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도 이날 "정관장이 시니어 전문브랜드 '장수:율'을 앞세워 고령화시대 새소비층으로 떠오른 시니어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장수:율'은 70세 이후 급격하게 건강이슈가 발생하는 시니어뿐 아니라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까지 공략하기 위해 나온 브랜드다.

'액티브 시니어'란 활발하고 젊은 생활방식을 향유하며 적극적인 소비생활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중장년층을 말한다.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 출생)가 '액티브 시니어'로 편입되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고령친화식품시장 규모는 2012년 6조4016억원에서 2020년 17조6343억원을 넘어섰다.

'장수:율'은 홍삼에 맞춤형 특화원료를 결합했다. 노화로 인해 저하되는 인지력과 기억력을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는 '액상(진액)+캡슐' 이중복합제형 제품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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