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속 생명 구한 시민에 '의인상'

2023-10-06 11:15:07 게재

LG복지재단 9명에 수여

불길이나 물속에서 생명을 구한 시민 9명이 LG의인상을 받는다.

6일 LG에 따르면 LG복지재단이 화재현장에서 노부부를 구한 강충석(50) 김진홍(45)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또한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류민우(39) 신윤곤(56) 이동욱(43) 임범식(47)씨 김익수 소방교(35, 담양119구조대) 김종민 경장(28, 포항해경) 박철수 경사(36 기장파출소) 등 모두 9명에게 이 상을 받았다.

LG유플러스 직원인 강충석 책임과 김진홍 책임은 8월 하순 전북 완주군 소먕면에 가정용 중계기 설치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인근 주택에서 불인 난 것을 발견했다. 70대 남성이 뛰쳐나오며 집안에 환자인 아내가 있다고 했다. 김 책임은 남편과 함께 아내가 누워 있는 침대를 통째로 들고 나왔고 강 책임도 이를 도왔다.

이동욱ㆍ임범식씨는 8월말 강원도 강릉시 순긋해변에서 바다에 빠진 대학생 6명을 구했다. 심폐소생술도 했다. 류민우씨는 8월 하순 울산시 동구 방어동 화암항에서 물에 빠진 토등생 3명을 구했다. 김종민 경장과 신윤곤씨도 8월 경북 포항시 용한해변에서, 박철수 경사는 9월초 부산시 기장군 오랑대 앞 바다에서 각각 물에 빠진 남성을 구조했다.

김익수 소방교도 7월말 전북 완주군 운주계곡에서 물에 빠진 남성을 구했다. LG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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