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중심 '지역완결의료'

2023-10-19 12:00:31 게재

국립대병원 복지부로 이관

의대 증원 수 발표는 미뤄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완결의료체계 추진 전략이 나왔다.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지역단위 필수의료 응급시스템을 새로 짜기로 했다.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혁신의 목적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국립대병원 육성 및 의료인력 확충·인재 양성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의료의 중추로 육성하고 국립대병원을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바꾸며 재정투자와 규제혁신을 통해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임상의사뿐만 아니라 관련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한 의료인 양성을 강조하며 산부인과·소아과와 같은 필수 분야에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의료진의 법적 리스크 완화, 보험수가 조정, 보상체계 개편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논의됐다.

하지만 이날 의대 정원 수 확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다만 18일 복지부는 2025년 의대정원에는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형준 인도주의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필수의료, 지방의료가 붕괴 중에 있는 의료현실은 한가하지 않다"며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와 국립대병원 중심 지역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국립대병원,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 상향

김규철 이재걸 기자 gckim1026@naeil.com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