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치킨골목 들어선다 … 하림과 '치킨로드' 조성

2023-11-28 11:20:03 게재

익산역 앞 판매점·교육원 개장

소상공인 대상 창업교육 진행

전북 익산시가 국내 최대 닭고기 업체인 하림과 함께 '원도심 치킨로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익산시와 하림은 익산역 앞 중앙동 음식·식품교육문화원 1층에 닭구이 전문점 '계화림'을 열고 운영하고 있다. 익산시는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중앙동 일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닭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익산역 앞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이 그 출발인 셈이다. 시는 해당 지역에 닭 전문 상가를 조성하는 방안을 세우고 판매점과 교육시설을 개장했다. 

'원도심 치킨로드'로 명명한 이 사업은 1차 단계로 '원도심 치킨로드'를 이끌 소상공인 창업 교육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 예비 외식 창업자, 닭요리 업종 전환 희망자,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와 닭 특화거리 조성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등 50여명을 모집해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국내 닭 사육량의 18.8%(3600여만 마리)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역이고 특히 익산은 하림을 비롯한 유명 프렌차이즈 업체(다사랑)가 출발한 곳이다. 익산시는 하림과 손잡고 원도심(중앙동)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치킨로드 조성 공감대를 비롯해 하림그룹 계열사인 엔바이콘의 닭 요리 실습,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이론 수업, 전국 닭 특화거리 견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료생에게는 중앙동 치킨로드 입점시 창업 지원, 기타 창업 교육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추후 전문가의 창업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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