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교수창업기업 아반트릭스, 중기부 팁스 선정
아주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산하의 교수창업 기업인 아반트릭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3일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는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박도영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생체재료 및 조직공학 전문 스타트업 아반트릭스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2년간 연구개발 자금을 포함해 최대 7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과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가들을 민간이 주도해 선발, 집중 육성하는 제도다. 이에 중소기업벤처부는 민간 운영사를 통해 역량을 갖춘 창업기업을 발굴, 별도 평가를 통해 기술 개발(R&D)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아반트릭스는 팁스 운영사 중 하나인 대덕벤처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아반트릭스는 아주대 의대 박도영 교수(정형외과학교실)의 주도로 2021년 11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수술 및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등 정형외과 수술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재생 의료기기와 세포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아반트릭스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되고 있는 금속성 인공관절을 대체할 비금속성 생체소재 기반 지지체의 연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되는 금속성 인공관절 치환물들이 가진 감염과 골절, 마모 등의 문제를 근본적 관절 재생이 가능한 차세대 지지체로 해결해 보겠다는 것.
박도영 아반트릭스 대표는 "현재 정형외과에서는 손상된 조직을 단순 제거하는 불완전한 수술을 많이 하기에, 수술 후 관절 통증과 기능 저하를 야기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며 "이에 생체재료와 줄기세포 기술을 응용한 실용적 첨단 재생 원천 기술들을 통해 이러한 관절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앞으로 5년 이내에 의료기기 2개와 세포치료제 1종의 제품 허가 및 출시를 가능토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반트릭스의 이번 팁스 선정은 아주대 기술지주 주식회사 소속 자회사 12곳 가운데 최초다. 아주대는 지난 2021년 7월 단독 기술지주회사인 아주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실용화 검증 및 자회사 설립, 창업 투자 및 지분 매각 등 기술사업화 전반을 지원한다.
기술사업화란 대학 내 연구진의 연구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를 기술이전이나 창업 등을 통해 사업화하는 것으로 성공적 기술사업화를 통해 대학에서는 연구 성과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기업·국가 경쟁력의 증대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주대는 대학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통해 지난 3년간 기술사업화 수입 107억2000만원(178건, 2020-2022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