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번째 의대 설립 촉구 목소리 솔솔

2023-12-06 10:56:35 게재

부산의료발전재단-부산포럼 건의문

부산에 다섯번째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본격 제기됐다.

사단법인 부산의료발전재단과 부산포럼은 5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15층 ONNTV공개홀에서 부산의료발전재단 김동헌 이사장, 박수용 부산포럼 이사장, 박정길 한국건강대학 이사장, 경성대 교목 송필오 목사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제5 의과대학 설립 촉구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촉구 건의문을 통해 “부산시에는 4개의 의과대학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은 주소지를 경남 양산시에 두고 있고, 인제대 의과대학 역시 본교 주소지를 경남 김해시에 두고 있어, 사실상 부산시에 의과대학이 4개라고 하기엔 애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 부산의 도시 규모에 비해 의과대학 및 의대의 정원이 턱없이 모자라고 소아응급의료서비스와 필수의료 인력 또한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산 제5의대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으로 △700병상 이상의 입원실을 갖추고 암 치료까지 가능한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소아응급의료서비스와 필수의료 인력확충 등 지역 의료공백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 수립 등을 제시했다.

박수용 부산포럼 이사장은 “부산은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의료 인프라와 의료 인력이 부족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날 참석자들이 서명한 ‘부산 제5 의과대학 설립촉구 건의문’을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의료복지전문위원회 정근 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부산 제5의대 설립’이 성사될 수 있게 정부당국을 설득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근 위원장은 “전국 의사 수는 16만3000명인 부산은 1만1000명으로 전체의 6.7%”라면서 부산시민사회단체의 ‘제5 의과대학 신설 촉구’ 당위성을 지지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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