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축산 기술경쟁 불붙었다
스마트축산 경진대회
'양돈 정밀관리' 대상
실시간 영상으로 어미돼지의 정보를 분석해 출산을 돕고 이를 통해 새끼돼지의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인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축산 시스템이 선보였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축산 시스템은 축산농가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7일 개최한 '제1회 스마트축산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인공지능이 축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축산데이터를 활용해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 악취 저감 등에 기여한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발굴·시상하고 축산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은 축산데이터에 기반해 사양관리 최적화, 악취·탄소저감, 가축방역 등에 필요한 다양한 스마트축산장비를 연계·운영해 경영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 또는 응용프로그램이다.
22개팀이 응모해 전문가 심층 평가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7개 팀을 선정하고 현장 발표평가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경진대회 최종 평가는 전문가 사전 심층평가(80%)와 축산관련 대학재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진 현장 평가단의 점수(20%)를 합산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현업 축산농가와 축산생산자단체, 축산학과 재학생이 축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현장 평가자로 참석한 축산학과 재학생 150여명은 200여만건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인공지능(AI) 악취관리 플랫폼,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가축의 생육정보 등을 활용해 사료급이량 및 축사의 온습도를 조절하는 시스템 등에 관심을 보였다. 또 4만개의 데이터와 2만장의 학습용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 시스템으로 탄생한 인공지능 기반 젖소 유두인식기술 로봇착유기에도 큰 반응을 보였다.
최고 점수를 받은 팀에게 부여하는 농식품부 장관상은 어미돼지의 실시간 영상정보를 분석해 출산을 돕고 새끼돼지의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감소하게하는 '인공지능 기반 분만사 정밀관리 시스템'을 구현한 엠트리센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특별상 등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은 6명이 받았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모돈 생산성 예측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 와이즈레이크, 포유모돈 급이 알고리즘을 통한 농장 경영효율 솔루션을 개발한 호현에프앤씨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다운 △애그리로보텍 △원스피링이, 특별상은 축사로 프로그램을 개발한 국립축산과학원이 받았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스마트축산은 축산업의 경쟁력과 축산인 삶의 질을 제고하는 유력한 수단"이라며 "정부는 스마트축산 우수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확산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