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파업 투표결과 공개 안해"

2023-12-18 11:36:27 게재

'의대 증원 반대' 투표마감

역풍 우려, 파업은 없을듯

의사단체가 의대증원 규모 확정 전에 진료 거부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증원 규모 확정 전 파업을 강행할 경우 여론이 의사단체에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증원 반대 '총파업 찬반 투표'를 17일 마감했지만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이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의협은 투표 당시 의사회원 의견은 확인용 설문으로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실제 파업 찬성이 많더라도 당분간 파업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 대다수가 파업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의대증원 규모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의협 범대위 '의료붕괴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도 대통령의 재고를 요청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18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대증원 수요 점검을 실무적으로 올해 안에 끝내기 어려워 증원 수를 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료계는 정부 결정을 보고 추후 행동을 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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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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