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율 2% 이내로"

2024-01-18 11:05:18 게재

5대 금융지주, 관리목표 제시

국내 5대 금융지주사가 올해 가계대출 증가규모를 최대 2% 이내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금융당국과 개별 금융지주사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최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이러한 목표를 제시했다.

한 금융지주 고위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위해 적정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GDP 증가율 이내에서 관리하겠다는 점에서 1.5~2% 수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도 "국민들에게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라고 강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금융회사가 국민들이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려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가계대출 총액은 1759조646억원으로 2020년 3분기(1586조9510억원)에 비해 10.8% 늘었다. 특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566조5337억원에서 659조3631억원으로 16.4%나 급증해 금융불안정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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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호 이경기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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