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입학하자마자 달라진 고등학교 수업 수준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운데 몇 달만에 치러지는 중간고사는 그대로 대학입시에 적용되기 때문에 부담감도 크다. 안산지역 고등수학 전문학원 기성샘수학학원 이기성 원장은 “고등 첫 시험인 중간고사고등대비 실력을 키우는 것과 고등과정 학습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겨울방학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성쌤수학학원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고등공부 근력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알아봤다.

고1, 고2 대상 고등 중간고사 미리보기 진행

고등 수학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인 기성쌤 수학에서는 겨울방학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등학교 중간고사 시험 내용과 형식이 똑같은 미리보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OMR 카드부터 학교 시험과 같은 조건에서 중간고사를 진행한다. 아이들에게는 고등과정 평가가 어떤 난이도인지 체감하고 겨울방학동안 공부한 실력을 평가하는 시간인데 학원생들의 학습의욕을 북돋우고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이기성 원장. 이 원장은 “실전 같은 연습을 통해 미리보는 중간고사가 겨울방학 마무리 학습점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선택한 공부시간으로 집중력 높이는 ‘자물쇠반’

또 하나 기성쌤 수학학원의 겨울방학 프로그램 중 하나는 ‘자물쇠반’운영이다. 학습 주도권을 학생에게 주는 것인데 겨울방학 중 스스로 선택한 시간에 학원에서 준비된 교실에서 자습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일주일 중 오전과 오후로 공부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점점 수동적으로 변해가는 데 스스로 선택한 공부시간이기 때문에 책임감과 집중력이 다르다. 스스로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집중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기성쌤 수학의 자물쇠반 운영은 100분 공부에 20분 휴식 타임이 주어진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교실 입장 전 헨드폰을 반납해야하고 온라인 수업은 별도의 공간을 이용하도록 분리해 최대한 학습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기성쌤 출신 선배들이 조교로 활동하며 공부하다 생긴 개인질문을 받아주기 때문에 실력 향상이 빠르게 이뤄진다.

자물쇠 반의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기성쌤 수학은 직접 문제집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했다. 이 원장은 “수강 중인 과목에 따라 학원 강사들이 직접 문제를 선별했다. 공부를 하다보면 좋은 문제가 담긴 문제집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겨울방학 자체 문제집과 설날 연휴기간동안 공부할 수 있는 문제집은 별도로 제공해 학습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꼼꼼하게 관리 중이다”고 말한다.

시간 투자한 만큼 거두는 정직한 과목 ‘수학’

이처럼 꼼꼼한 학습관리와 실력있는 강사들의 수업으로 기성쌤 수학은 매년 입시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해마다 의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 최상위 대학의 합격생을 배출 중이다. 올해도 서울대 인문대학과 연세대 공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등에 많은 수의 학생들이 진학했다. 이기성 원장은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성적이 오르는 정직한 과목이다. 지난해 고3 들이 수학 실력에 비해 국어 성적이 낮아 최종적인 대학 입학 결과가 아쉽게 나왔다. 수학과목 백분위 점수가 98~99점으로 높은 성적이 나왔는데 국어 점수가 발목을 잡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매 순간 최선의 노력으로 실력을 키워가는 학생들을 보면 기특하다. 다만 요즘 아이들이 점점 적극성이 떨어진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모들이 빼앗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작은 결정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율성 허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기성쌤학원의 자물쇠 반은 안에서 걸어 잠근 자물쇠다.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려는 힘을 키워주는 자물쇠인 것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