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장관 “군 정찰위성 2호기 4월초 발사”
“북한 러시아간 협력 계속”
지난해 12월에 우리군의 첫 정찰위성 발사에 이은 2호기 발사가 오는 4월 초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북러간 무기거래의혹 등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적어도 수백만발 정도가 제공된 것으로 파악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26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에 따르면 2차 정찰위성은 1호기와 달리 레이더 전파를 이용한 SAR 위성으로 주야간 어떤 기상조건에서도 목표에 대한 초고해상도 영상 확보가 가능해 북한 전역에 대해 높은 해상도의 영상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 장관은 지난해 9월 북러정상회담 이후 북러간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이후 북에서 러시아로 간 컨테이너가 대략 6700여개 되는데 이는 152mm 포탄이면 300만발 이상, 122mm 포탄이면 120만발 이상 되는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러시아로 가는 무기 포탄 공장은 풀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북으로 가는 컨테이너양은 북에서 러시아로 가는 것보다 30% 가량이 더 많다고 전했다. 이는 대부분 식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올초부터 북한이 5차례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감시 정찰 능력과 미사일 방어체계에 혼란을 야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주장하는 전략 순항미사일은 지난해까지는 비행성능 시험에 주력했지만 최근에는 정확도, 탄두 성능시험을 비롯 발사 플랫폼을 다양화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신 장관은 지난해 연말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정신전력기본교재 문제에 대해 내부 감사를 진행중이며 독도 관련 오류를 포함해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심도깊은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