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례대표 후보 ‘윤곽’
더불어민주연합 1번 전지예
국민의미래, 인요한 등 신청
총선을 한달 앞둔 가운데 여야 비례대표 후보군의 윤곽도 나오고 있다.
10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530명(남성 331명, 여성 199명)이 공천을 신청한 걸로 집계됐다.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도 거론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비공개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가람 전 최고위원, 한지아·윤도현 비상대책위원 등 전현직 지도부도 비례대표 신청을 했다. 그 외에도 사격선수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최수진 전 OCI 부사장 등 영입 인재들도 도전장을 냈다.
대통령실 출신 중에는 안상훈 전 사회수석, 천효정 전 부대변인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 외에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보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인요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 등도 비례대표 신청자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미래는 공천 신청자들에 대해 서류 및 면접 심사 등을 통해 비례대표 순번 등을 정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같은 날 공개 오디션을 거쳐 4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진보당 3명, 새진보연합 3명, 시민사회 추천 4명을 포함시키기로 했는데 이 중 시민사회 몫 4명이 확정된 것이다.
여성 1위로 ‘비례 1번’을 받게 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벌여온 단체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여권의 공세 대상이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회의에서 “노골적인 종북인사”라고 비판했다.
남성 중 1위를 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15년간 4500명씩 의대 정원을 확대할 것과 통합돌봄시스템 구축 등을 주장해온 인사다.
여성 2위는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이, 남성 2위는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선발됐다.
그 외에 민주당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과 조원희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을 대구·경북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