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있어요” 광역의원 선거 대진표 윤곽

2024-03-21 13:00:25 게재

경기 3곳 등 전국 17곳서 재보선

거대정당 후보 없는 선거구 많아

오는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전국 광역의원 후보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선 전국적으로 모두 17곳에서 새로운 시·도의원을 뽑는다.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서울 종로구 선관위에서 후보자가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21일 각 정당과 선관위 등에 따르면 17곳 광역의원 선거구 후보들이 확정 단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은 3곳이다. 이어 경남 경북 전북 충남이 각각 2곳에서 도의원을 선출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의 귀책사유 선거구는 무공천 방침에 따라 이들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곳도 다수 있다.

경기도의 경우 안산시 제8선거구에선 민주당 이은미 안산국악원 원장과 국민의힘 김진희 전 안산시의원이 경쟁한다. 화성시 제7선거구에는 화성시 약사회장인 이진형 민주당 예비후보와 경기도청에서 31년 근무한 김기종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오산 제1선거구에 민주당은 김영희 전 오산시의원을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차상명 전 경기도청 서기관을 공천했다.

경기도의회는 여야 동수로 균형을 이뤘다가 총선 출마로 인한 사퇴, 개혁신당 합류로 균형이 깨진 상황이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 의석수가 달라진다.

충남 당진 제3선거구에선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아 민주당과 진보당의 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은 홍기후 전 충남도의원을, 진보당은 김진숙 지역위원장이 출격 채비를 마쳤다. 김해곤 전 워킹협회장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청양군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은 이정우 전 도의원을, 국민의힘은 구기수 전 군의회 의장을 각각 공천했다.

영남에선 민주당, 호남에선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곳도 있다.

도의원 2명을 선출하는 경남은 창원 제15선거구에선 국민의힘이 김순택 전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을, 민주당은 김진옥 전 경남도의원을 각각 공천해 양당 맞대결이 성사됐다.

밀양 제2선거구에선 민주당 후보 없이 국민의힘에선 조인종 전 밀양시의원을 공천했고 여기에 무소속으로 민경우 전 새마을회 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역시 2곳에서 도의원을 뽑는 경북은 영양군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은 윤철남 전 남해화학 경북북부지사장을, 민주당은 김상훈 도당 부위원장을 각각 후보로 내세웠다.

울진군은 무소속 후보로만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귀책사유로 후보를 내세우지 않았고 민주당은 후보가 없다. 김재준 전 울진군 부군수, 장시원 전 울진군의회 의장, 남용대 전 경북도의원 3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전북도 사정이 비슷하다. 전주 제3선거구는 민주당에선 정종복 전 전북도 장학숙원장을 공천했고 무소속으로 나선 김주년 전 전주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남원 제2선거구에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임종명 전 테마ENC 대표이사만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제주 아라동을선거구에선 국민의힘과 진보당 대결이 이뤄졌다. 국민의힘에선 김태현 전 제주청년센터 팀장이, 진보당은 양영수 예비후보가 출격한다. 무소속으론 임기숙 전 제주시 공무원과 강민숙 전 제주도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서울 노원 제2선거구는 민주당 오금란 후보, 국민의힘 김주성 후보, 진보당 유룻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됐다.

부산 사하구 제2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전원석 전 구의회 의장을 단수 공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귀책사유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박성국, 무소속에는 김숙자·오다겸·최광렬·허일 후보 등 4명이 출마한다.

울산은 북구 제1선거구에서 손근호 전 울산시의원이 민주당으로, 최병협 전 북구지역발전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각각 공천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충북 역시 청주 제9선거구에서 양당 맞대결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홍혜진 전 국회방송 기자를, 민주당은 이상식 전 충북도의원을 공천했다.

강원 양구군선거구는 민주당이 김규호 전 강원도의원을 공천했고 여기에 김왕규 전 양구군 부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한편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광역의원 외에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2곳(대전 중구, 경남 밀양시)과 기초의원 선거 26곳에서 함께 치러진다.

윤여운·최세호·곽재우·곽태영·이제형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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