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억제위해 2035년까지 '탈석탄'
2024-04-01 13:00:01 게재
에너지∙기후정책 싱크탱크 넥스트 분석
우리나라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석탄발전소는 2035년 이후 평균 이용률이 30% 이하로 떨어져 사실상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1일 사단법인 넥스트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탈석탄 보고서’를 발표했다. 넥스트는 에너지∙기후정책 싱크탱크다.
이번 분석은 제10차 전력수급계획 추세가 2050년까지 간다고 전제한 ‘현재 정책’ 시나리오를 포함한 9개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들 시나리오에는 △재생에너지가 현재 정책보다 더 늘어난 경우 △해상 풍력 지연 여부 △화석연료 가격 변화 등이 담겼다.
석탄발전소 조기폐지를 위한 보상비용도 분석됐다. 보상비용은 석탄발전기의 기대 수익을 토대로 했다. 분석 결과 석탄 발전소 조기 폐지에 필요한 보상비용은 1조5000억~10조9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재생에너지를 늘릴수록 보상비용은 감소했다.
송용현 넥스트 부대표는 “석탄발전 경제성 악화는 현실”이라며 “이제는 대안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