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스크 대비’ 20대는 운동, 30대는 보험가입
40대 보험가입, 60대 운동 … 우선순위 차이
연령대 낮을수록 정신건강에 대한 염려 높아
연령대별로 건강에 대한 염려 정도와 대비방법의 우선순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보험연구원 ‘2023 보험소비자 행태조사: 연령대별 위험관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신체적 건강에 대한 염려정도는 40대(4.28)가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4.00)의 염려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69세를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는 신체적 건강에 대한 염려정도를 6점 척도로 응답받았는데 전체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4.20이었다.
신체적 건강과 관련된 위험 대비수준에 대한 정도 조사에서 평균 대비정도의 점수는 6점 척도에 3.68이었다. 조사 결과 30대(3.75)의 대비정도가 가장 높았으나, 40대(3.71) 및 60대(3.72)의 대비정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대 이하(3.59)의 대비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건강과 관련된 위험에 대비하고 있는 응답자에게 신체적 건강과 관련된 위험에 대한 대비방법으로 △보험가입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및 영양제 섭취 △정기건강검진 △의료비용 마련을 위한 저축 등의 선택지(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20대 이하는 규칙적인 운동(61.3%), 30대 및 40대는 보험가입(각각 71.3%, 69.8%), 60대는 규칙적인 운동(71.5%)으로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신체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젊은 연령층과 여가활동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고연령층은 규칙적인 운동 등 신체활동으로 관련 위험에 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 경제활동 층인 중・장년층은 보험상품을 활용해 관련 위험에 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신적 건강에 대한 염려정도 조사에서는 젊은 연령층일수록 정신적 건강에 대한 염려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3.22였는데 30대(3.49)의 염려정도가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3.48)의 염려정도도 30대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높았다. 반면 60대(2.80)는염려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평소 정신적 건강에 관련된 위험에 대한 대비정도를 6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3.18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3.34)의 대비정도가 가장 높았으며, 40대(3.09)의 대비정도가 가장 낮았다.
평소 정신적 건강에 관련된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대비방법에 대해도 조사했다. △명상 △지역사회 참여, 동호회 활동 △종교활동 △약처방 △심리상당 등의 선택지(중복응답) 중에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명상을 통한 위험대비가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60대의 경우 ‘지역사회 참여 및 동호회 활동’을 통한 위험대비 비중이 41.0%로 가장 높았고 명상을 통한 위험대비는 29.6%에 그쳤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