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산불 예방 현장 합동 점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국립공원공단과 합동으로 19일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서 봄철 대형산불 예방을 위한 기관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거 산불 피해 현장의 식생 자연 복원 현황, 국립공원공단의 산불 예방 및 산불 발생 시 대응 태세를 중점 점검한다. 또한 마을 주민들을 만나 어려움이나 건의사항을 듣는다.
이번 현장 점검 지역은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산림 128.5ha의 피해가 발생한 지리산국립공원 내 지역(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올봄 산불조심기간(2월 1일 ~ 5월 15일) 동안 일부 탐방로(131구간 592.53km)를 통제하고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국립공원 산불 예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본사 및 지방주재 사무소(32곳)에 산불방지 대책 본부를 운영하며 비상근무 중이다.
환경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산불감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산불 빈도가 높은 5개 국립공원사무소(지리산 북한산 설악산 등)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시간 산불정보 알림’ 시스템을 고도화해 산불 재난 상황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초동 진화팀(사무소 별 2개팀 10명 내외)을 운영해 초기 즉각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주요 탄소흡수원이자 국민의 쉼터로 이곳 일대가 산불로 훼손되면 야생 동식물의 터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진화훈련, 산불예방 운동을 전개해 국립공원을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