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스타트업이 BC카드 찾는 이유
자체 지급결제프로세싱 인프라 갖춰
고객사 맞춤 카드 제작 및 발송 가능
국내 거주 외국인 236만명 시대, BC카드가 해외송금 전문 스타트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자체 결제 서비스 중심으로 고객을 묶어두고 싶은 해외송금 스타트업의 수요를 BC카드 결제 인프라가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핀테크사가 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바코드 리더기 등 별도의 단말기가 구비된 가맹점을 자체적으로 모집 및 관리해야 했다. 신용 및 체크카드와 같이 보편적인 결제수단이 되려면 카드사에 준하는 규모의 가맹점을 모집해야 해 막대한 비용이 수반된다.
이에 BC카드는 ‘선불전자지급수단 기반 카드’라는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실제 지머니트랜스, 한패스, GME 등 국내 해외송금 전문 스타트업은 물론 네이버페이, KG모빌리언스 등 주요 핀테크사도 BC카드와 손잡고 실물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BC카드는 연간 3000만장 이상 발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카드 발급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공정 및 재고관리시스템으로 고객사 맞춤형 카드 플레이트 제작부터 고객 발송까지 실물카드 발급과 관리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가 BC카드의 개방형 API와 345만 국내 최다 가맹점을 통해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카드 결제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비용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고객사는 BC카드의 QR코드 기술을 활용해 자사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BC카드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국제결제표준(EMV) 규격의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페이북 또는 고객사 앱을 통해 생성한 QR코드를 가맹점주가 리더기로 판독해 결제하는 ‘CPM(Customer Presented Mode) 방식’과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고객이 앱으로 직접 스캔하는 ‘MPM(Merchant Presented Mode) 방식’ 모두를 지원한다.
BC카드 김호정 상무는 “최근 BC카드의 40여개 고객사 중 31%가 핀테크사”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기업으로서 전통 금융을 넘어 K-핀테크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