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6월 여행가는 달’ 다양한 혜택 즐겨요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한 인구감소지역 할인 … 평소엔 볼 수 없는 ‘숨은 관광지’ 공개
3월에 이어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이 시작된다. 교통할인과 함께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도입한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숙박할인권도 배포한다. 전시와 관람, 레포츠 등 여행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지역 여행상품도 마련됐다.
지역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여행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이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함께한다. 정부는 2월 ‘여행가는 달’을 주요 민생안정정책으로 정하고 올해 3월과 6월, 2회에 걸쳐 추진한다.
이른 봄에 진행했던 ‘3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기간에는 국민 총이동량(2억6900만명)과 관광소비액(13조5000억원)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1% 증가해 통상 여행 비수기였던 봄의 초입부터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 240여개 기관이 협업해 3월보다 더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기차로 지역여행 = 3월에 높은 호응을 얻었던 ‘여기로(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 행사가 이어진다. 14개 소도시로 떠나는 당일 기차여행으로 12개 코스를 준비했다. 교통부터 식사, 관광지 입장까지 즐길 수 있다. 10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로 진행하며 6월 1일과 7일, 14일, 15일 등 4회에 걸쳐 여행 주제별 전용열차가 출발한다. 본인 포함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6월 1일 미식여행 열차는 2인 이상 다자녀 가구만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최대 6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도입한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면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 각종 여행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1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올해 19개 지자체(강원 영월군, 경북 안동시 등)가 추가 적용한다.
새롭게 도입하는 지역의 서비스는 ‘여행가는 달’에 맞춰 6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총 34개 지역의 800여곳 관광지에 대하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코레일과 공동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지역에 대한 고속철도(KTX) 할인도 새롭게 추가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지역의 인근 12개역을 도착하는 고속철도 상품을 특정 시간대에 이용하면 35% 할인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행 열차 이용객 중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업체에 방문해 현장 할인증을 발급한 경우에는 고속철도 2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교통과 숙박 할인 더욱 풍성 = 교통할인은 지난 3월보다 혜택 규모와 내용을 확대했다. 기존의 지역관광 연계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해 구매하면 고속철도 할인(주중 50%, 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청년들을 위한 내일로패스 할인(1만원)을 코레일 응용프로그램(앱)과 누리집(웹), 현장 발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내륙 항공노선 운임(2만원)과 시티투어버스 50% 할인도 제공한다.
6월에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를 고려해 반려동물 항공운임 할인 혜택을 추가한다. 철도와 항공 할인권은 16일부터 사전 예매할 수 있고 정해진 수량만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반려동물 운임할인은 6월 1일부터 시작한다.
숙박할인권 25만장도 배포한다. 전국 12개 광역 시도의 7만원 이상 숙박상품에 대한 5만원 할인권을 28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6월 3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2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또는 3만원 할인권을 발급한다.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전과 등록캠핑장 1만원 할인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배우 여진구씨와 함께 떠나는 여행도 = 연중 가볼 수 있는 곳이 아니거나 평소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숨은 관광지’도 소개한다.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의 협조로 진행한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 △남해 지족해협에서의 죽방렴 물고기잡이 체험 △아산 외암민속마을 문화유산 야행 △부귀와 장수를 상징하는 천연기념물인 예천 석송령 등을 특별 개방한다.
여행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특별한 지역 여행상품도 마련했다. 휴식하고 싶을 때 떠나는 ‘나홀로 구례여행’, 예술과 함께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 투어’, ‘느린 걸음으로 즐기는 남원 아트투어’ 등이 그것이다. 70여개 지역에서 130여개 여행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전거 여행을 계획한다면 자전거를 열차에 싣고 떠나는 기차여행 상품 ‘두 바퀴로 떠나는 로컬여행’을 추천한다. ‘디엠지(DMZ) 평화 누리길’, 삽시도 어촌체험마을, 고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모델인 배우 여진구씨와 함께 떠나는 여행 ‘여행친구 여진구’도 준비했다. 참여자들은 양구 인제 지역에서 여진구씨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고 자작나무숲을 걸으며 감성을 충전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여행친구 여진구’는 20일까지 참여자 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한다.
‘여행가는 달’의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할인 혜택과 여행 프로그램의 판매, 사용 기간 및 조건 등이 다른 만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