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마임축제, 문화도시 박람회 열려
유인촌 장관 현장 방문
‘2024 춘천마임축제’가 6월 2일까지 열린다. 1989년에 시작해 제36회를 맞이한 춘천마임축제는 물 불 몸의 움직임을 통해 도시와 예술, 시민을 잇는 공연예술 축제다. 영국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의 하나로 성장했다. 올해는 ‘따뜻한 몸(Warm Body)’이 주제다.
춘천마임축제는 ‘로컬100’ 중 하나다. 로컬100은 지역의 문화 예술 역사 관광 생활양식 등 지역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유무형의 지역문화 명소와 지역문화 콘텐츠, 지역문화 명인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말 선정했다. 문체부는 로컬100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전국 문화도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문화도시 박람회’도 춘천에서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문체부는 전국문화도시협의회(의장도시 춘천)와 함께 ‘사람하는 도시, 사랑하는 도시’라는 주제로 문화도시 박람회를 연다. 춘천마임축제의 올해 주제인 ‘따뜻한 몸’과 연계해 각 문화도시의 문화적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과 사람 간 뜨거운 환대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연출했다.
문화도시 박람회에서는 24개의 문화도시가 지역별 주요 성과와 대표 사례를 공유한다. 12월 최종 지정을 앞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방자치단체가 비전과 사업계획을 홍보한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한 곳이다. 춘천을 포함해 1~4차 문화도시 총 24개 지역이 지정돼 있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개 지역이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31일 문화도시 박람회 개막식을 찾아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춘천의 문화도시 사업인 ‘모두의 살롱’ ‘도시가 살롱’ 현장을 방문한다.
‘모두의 살롱’은 방치된 빈 집을 시민 동호회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15분 문화생활권 구축 사업이다. ‘도시가 살롱’은 지역의 상업공간을 시민의 취향 기반 동호회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유 장관은 로컬100인 춘천 감자빵, 양양 서피비치 대표 등 지역 창작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