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한국 무용사

대한민국 춤의 역사를 총정리하다

2024-05-31 13:00:11 게재

춤을 추는 춤꾼이나 춤을 만드는 창작인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자신의 춤에 대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것이다. 춤의 역사를 정확히 인식해야 전통의 춤들을 올바르게 계승해 새로운 창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매자/ 지식공작소/ 3만2000원

지식공작소에서 펴낸 ‘한국 무용사’는 한국 근대 무용을 체계화해 한국 창작 춤의 기틀을 마련한 한국 창작 무용의 대모 김매자 선생이 쓴 책이다. 50여년 동안 기록한 무용사관과 한국 무용사를 강의하며 수집한 국내외 자료를 총정리했다. 고대 부족 국가 시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기록에서 드러나는 한국 무용의 기원과 발전상, 의의, 주요 사건과 인물 등을 만날 수 있다. 1995년 출간한 책을 바탕으로 대폭 개정했다.

이와 함께 저자는 ‘세계 무용사’를 번역해 펴냈다. 세계 무용사의 고전으로 다학제적 관점으로 세계의 무용사를 기술하고 종족음악학에 관한 조예를 배경으로 폭넓은 인류학적 자료를 제시한다. 1983년 번역 출간된 책을 바탕으로 개정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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